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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선거, 어르신 취미활동비 “뜨거운 감자” 급부상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 기자
  • 송고시간 2022-05-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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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민주당 후보 “기회있을때마다 설명...보건복지부 승인못받아”해명
박홍률 무소속 후보 “시민우롱 아니면 무능 인정한 변명 즉시 사과”촉구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홍률 무소속 후보./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는 전남 목포시장 선거가 4년전 공약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공약은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세웠던 어르신 취미활동비를 월 10만원 지급하겠다고 한데 따른 것으로 이를 곧바로 무소속 박홍률 후보가 사과하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는 오는 25일 목포시장 선거토론 방송을 앞두고 양측의 공방이 예견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한 셈법으로 풀이된다.

포문을 연 곳은 김종식 후보 캠프측이다.

김 캠프는 21일 민선7기 공약이었던 어르신 취미활동비 월 10만원 미지급과 관련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수없이 설명했다.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 캠프측은 “취미활동비 10만원 미지급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양산하고 무차별적으로 퍼트리고 있는데 대해 다시 한 번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목포시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해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욕이 앞서 어르신 취미활동비 지원을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추진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기초연금과 성격이 비슷하고 기초연금제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박 후보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측이 노인취미활동비 10만원 공약 파기를 정부탓으로 돌리면서, 또 다시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라며 “김 후보가 4년전 노인취미활동비 매달 10만원 공약을 파기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일자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 탓으로 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측은 ‘시가 자체적으로 10만원 지급을 강행하게 되면 재정 페널티 대상으로 지정돼 국비지원 10%가 삭감되게 된다. 이 경우 연간 약 70억 원을 못 받게 되고, 교부세 페널티 지자체로 적용되면 취미활동비로 지급할 금액에 해당하는 약 480억원의 교부세가 감액돼 목포시 재정손실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라고 인용하며 “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공약했다면 시민을 속인 것이고, 정작 모르고 내건 약속이라면 무능한 후보임을 스스로 인정한 변명이다”고 주장했다.
 
또 “목포시 65세 이상의 노인은 약 3만 5000명, 매달 35억씩 1년 약 400억, 4년간 1600억원 시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도저히 지킬 수 없는 거짓이었다”라며 “김종식 후보측은 시민을 속인것에 대해 공식 사과 없이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는 “4년 동안 ‘매달 10만원씩을 주겠다’던 약속을 기다리던 어르신 가슴에 못질한 책임부터 져야 한다”라며 “지금이라도 시민들과 어르신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과할 수 없다면 즉시 후보직을 사퇴하라. 더 이상 어르신들을 기만하는 거짓 공약을 내걸지 마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행정을 잘안다는 시장후보자들이 이번에는 어떤 공약으로 주민을 속이는지, 어떤 공약은 실현가능하고 불가능한지 따져 볼수 있는 행정.제도적 장치가 없으면 앞으로도 이같은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jugo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