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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중어가 오징어보다 천배는 더 맛나제!"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 기자
  • 송고시간 2022-05-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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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 26일 5월의 제철진미 파티
박은하 활동가와 해남농촌신활력 플러스추진단 강추경 사무국장 이 천중어를 손질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매년 5~6월 전남 해남에서는 겉은 하얗고 육질은 쫄깃하면서도 연한 오징어 즉 천중어를 맛 볼 수 있다.

천중어의 학명은 흰꼴뚜기다.


흰꼴뚜기는 오징어류 중에서도 몸통길이가 35㎝나 자라는 중형 종에 속하고, 얼핏 보면 몸통 안에 길고 납작한 모양의 석회질 뼈가 있는 갑오징어와도 비슷하게 닮아 있다.

왜 해남에서는 생김새가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갑오징어라 부르지 않고 천중어라고 달리 불렀을까?

보통 오징어회가 생선회보다 5배 맛있다고 한다면, 천중어는 오징어나 갑오징어에 비해서 1000배나 맛있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진도군 조도 등대를 기점으로 서해와 남해를 나누는데 해남 바다는 수온이 높고 플랑크톤이 풍성한 바다에는 숭어와 간재미는 흔하고 갑오징어는 물론, 귀하다는 천중어가 잡히기 시작한다.

제주도가 자랑하는 무늬오징어가 있다면 전라도 남해안은 천중어가 있다.

해남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추진단(신활력 추진단)에서는 오는 26일에 천중어를 주제로 ‘제철진미파티’를 추진단 2층 대강당에서 오후 5시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올들어 4번째 이자, 총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제철진미인 천중어를 비롯해 꽃게무침, 꽃게튀김, 소라꼬치, 죽순나물, 마늘쫑닭가슴살조림, 바지락초무침, 토마토조랭이떡볶이와 지난 겨울 김장철에 담가뒀던 묵은지를 이용한 묵은지등갈비찜 등 총 10종의 진미가 선보인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해남형 사회적농업공동체인‘방두마을 할매쉐프단’에서 보리숭어탕수와 열무김치를 준비해 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여기에 쇠머리떡, 완두콩수프, 오디정과 등 다양한 후식도 함께 마련된다.

신활력 추진단 관계자는 "열번째를 맞이하고 있는 제철진미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장이 되고 있다. 많은 군민이 찾아 주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전화로만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jugo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