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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김규태 목사, '절제하는 삶'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2-05-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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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고린도전서 9:19-27
복음 전파 완주를 위해 모든 일에 절제하는 삶

바울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포기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되었고,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되었으며, 율법 없는 자에게는 율법 없는 자로, 약한 자에게는 약한 자로, 여러 사람에게는 여러 모습으로 그들을 대 했습니다.

비록 바울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정체성이 모호한 사람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러한 비난을 괘념하지 않고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의도는 경주자의 비유를 통해 더 잘 나타납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 때문에, 우리도 경주자의 상을 받도록 부지런히 달음질해야 합니다. 또한,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듯이, 우리도 바울처럼 썩지 아니할 승리의 관을 얻기 위해 모든 일에 절제해야 합니다.


바울은 달음질을 향방 없는 것같이 하지 않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이같이 행동했던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설마 바울이 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이러한 말을 했을 리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바울은 경주자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장차 자신이 받게 될 상(승리자의 관)을 주목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바울은 우리에게 “자기 비움”, “희생”, “부지런함”, “절제”와 같은 숭고한 가치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울이 추구했던 이러한 가치들은 “참여”라는 가치에서부터 기인한 것들이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했던 목적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23절).

여기서 “참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문은 “나누어 누리는 사람”을 뜻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사도로서 가지고 있던 의무감이나 이타심으로 이 일들을 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먼저 복음의 은혜를 나누어 누리기 원했습니다. 만일 바울이 먼저 복음을 누리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 자체가 피곤한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생명의 삶」, 2022년 5월호, 115).

나는 ‘날마다 복음을 나누어 누리고 있는가?’를 자문해봅니다. 제가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묵상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이 저에게 무거운 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제가 말씀 묵상을 통해 날마다 복음을 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눔으로 복음에 참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부모가 어린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수고가 필요합니다. 40개월 된 우리 집 막내 아이만 보더라도 부모의 손이 정말 많이 갑니다. 아이의 옷도 입혀 주어야 하고, 밥을 먹을 때 옆에서 도움을 주어야 하며, 대소변을 아직 가리지 못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의 옷을 갈아입혀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집 막내 아이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또래의 아이들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때로는 아이의 양육을 돕는 일이 피곤하기도 하지만, 제가 “이 아이가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라며 불평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제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마땅히 부모로서 감당해야 할 사랑의 수고가 있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일을 감당하면서 부모로서 성장해가는 중입니다. 목회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매우 다양한 사람들을 섬기는 일이 부담스럽고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저는 그 일을 통해서 복음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과연 복음을 위한 일을 행하고 있고, 그 일을 통해 복음에 참여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봅니다. 그리고 저의 삶의 목표가 주님께서 주시는 승리의 관인지를 점검해 봅니다.

제가 복음에 참여함을 통해서 “자기 비움”, “헌신”, “부지런함”, “절제”의 가치들을 목회현장에 적용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저의 목회의 목표가 “복음에 참여함”과 “복음을 위하여”라는 두 가지 가치에 집중되기를 원합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