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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도권 등 역외기업 5개사 수성알파시티에 유치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 기자
  • 송고시간 2022-08-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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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인력만 100명 규모, 58명 신규고용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ABB 접목 전기차ㆍ드론 등 첨단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에 시너지 기대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영전자 계열 5개사 동반이전 투자협약식./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시는 11일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백서재 대영전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영전자 계열 5개사 본사 동반이전 및 통합연구소 구축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모기업 대영전자는 2024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 부지 2075㎡에 8층 규모의 통합연구소를 건립하고 R&D 중심의 고급일자리 58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0월 완공 후 12월까지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 채용을 완료하면 R&D인력만 100명으로 총 146명(신규 68명, 이전 78명)의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1993년 대구 3공단에서 출발한 대영전자는 가전부품 관련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이자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다른 4개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5177억원, 직원 수는 2232명이다.

현재 경북에 소재한 대영전자, 대영전기 본사와 수도권 등에 소재한 연구개발 전문기업 3사를 수성알파시티로 통합하면서 대구를 거점으로 전기차·드론·가전 분야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미래 선제기술 확보를 위한 첨단 R&D 허브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에 소재한 대영알앤디와 대영이피는 전기차용 모터·인버터와 전장부품(트랜스) 등을 각각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대영드론솔루션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드론을 활용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ABB 기반 기업이다.

특히 국내 R&D센터와 고급인력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서울 강남과 대구 두 곳을 유력한 투자처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통합연구소 투자처로 대구를 선택한 배경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 개척과 제2 도약을 위해서는 과감한 R&D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지역 내 IT/SW, 자동차부품의 연구 및 생산기반이 풍부하고 산학협력 체계가 잘 갖춰진데다 애사심 많은 우수 인재의 영입·채용이 용이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통합연구소 구축과 동시에 R&D 3사의 인력 42명도 대구로 이전하고 58명을 신규 고용함으로써 연구인력만 역대 최대인 100명이 돼, 지역 내 연구소 규모로는 상위 톱 6에 등극하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제는 지방이 단순생산 기지의 역할에서 나아가 미래전략산업의 신기술 연구개발 거점으로써 자체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미래지향적 혁신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대영전자가 미래 모빌리티·ABB 산업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ok19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