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영상] "안동 사과 최고" 한국 방문해 안동에서 생일상 받았던 엘리자베스 여왕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 기자
  • 송고시간 2022-09-12 10:57
  • 뉴스홈 > 정치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96세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영국 역대 최장수, 최장기 재위 군주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여왕은 영국의 얼굴마담으로 해외를 종종 국빈 방문했는데, 한국과도 나름 인연이 깊습니다.

먼저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1999년 4월 1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여왕은 안동을 방문해 봉정사, 하회마을 등 몇 군데 명소를 방문했는데, 특히 하회마을에서 한옥을 방문할 때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별세로 시민들이 추모하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신화사/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기자)

서양에서는 발을 밖에서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하는데, 좌식생활을 하는 한옥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왕은 한국 문화를 존중해 맨발로 들어갔고, 신발을 벗자마자 외신 기자들이 미친 듯이 플래시를 터뜨렸습니다. 

이에 한국 기자들은 문화의 차이 때문에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습니다. 

마침 방문 날짜에 여왕의 73회 생일인 4월 21일이 끼어 있어서 간 김에 한식 전통 생일상도 받았는데요.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한 바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사진=국가기록원)

이때 한국 사과와 배를 맛보고는 감탄해 이후 영국에서 매년 한국산 사과와 배를 공수해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사용할 의전 차량으로 대우 체어맨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남편인 필립 공은 현대 다이너스티 리무진을 탔습니다.

당시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큰 차는 다이너스티였고, 에쿠스는 여왕이 방문한 뒤 4일 뒤에나 시판됐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보다 7년이나 앞서 찰스 왕세자가 부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방한한 적이 있었는데요.

1992년 11월 왕세자 부부가 노태우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기도 파주의 영국군 묘지를 참배하기도 했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사진=봉정사)

찰스 왕세자는 당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등지고 카밀라 파커 보울스와 외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에게는 썩 기분좋은 방한은 아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2013년 11월 박 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엘리자베스 여왕은 남편 필립 공과 함께 박 전 대통령과 3시간에 걸친 만찬을 즐겼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이끈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존경한다고 말해왔었는데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대형 초상화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답례로 궁중 음식을 담는 구절함과 홍삼 중에 최상급이라는 천삼을 선물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한 전광판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는 영상이 틀어지고 있는 모습 9일./(신화사/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기자)

한편 2022년 9월 8일 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 버킹엄 궁은 여왕이 발모럴 성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장례 프로토콜인 런던 브리지 작전이 실행되었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여왕의 붕어 소식이 전해지자 여왕의 존영과 함께 '신이시여 여왕을 보살피소서'의 1절까지의 반주를 재생하였으며 이어 앵커가 고인의 일생과 업적을 기리는 멘트를 했습니다. (유튜브 문화골목)

inchu550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