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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주인 구한 강아지 복순이, 보신탕집서 발견... 동물단체 '고발'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 기자
  • 송고시간 2022-09-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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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주인의 목숨을 구한 충견 복순이가 학대를 당한 후 보신탕집에 넘겨졌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이 지난주 복순이를 학대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데 이어, 이번엔 동물복지단체가 복순이의 견주와 보신탕집 업주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목숨을 구한 은혜를 보신탕집에 파는 것으로 되갚은 짐승만도 못한 이의 엄벌을 촉구하며 오늘 영상 시작하겠습니다.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복순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동물복지단체가 복순이의 견주와 보신탕집 업주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은 지난 7일 복순이 견주와 보신탕집 업주를 동물보호법위반 협의로 정읍경찰서에 고발했는데요.
 
복순이 생전 모습.(사진=SNS)

이들은 지난 8월 24일 자신이 기르던 복순이가 학대자에 의해 학대를 받고 치료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오히려 살아있는 복순이를 식용목적의 보신탕집에 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적용된 법 조항은 동물보호법 제8조 제1항 4호,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입니다.


이들은 또 복순이 견주로부터 복순이를 인계받아 식용판매의 목적으로 복순이를 도축 후 해체한 보신탕집 업주를 같은 혐의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복순이 학대 사건은 반려견 간의 싸움으로 인한 상대 견주의 보복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9일 학대 용의자인 60대 A씨는 경찰에 출석해 “내가 키우는 반려견을 물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날카로운 도구를 휘둘러 코와 가슴 부위를 다치게 하는 등 복순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지난 3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A씨의 학대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복순이는 다음날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복순이는 동물병원이 아닌 보신탕집 냉동고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복순이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견주가 병원에 데려갔으나 병원비에 발걸음을 돌린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결국 복순이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보신탕집에 넘겨졌다는 것인데, 사고 후 복순이를 진료한 수의사는, 복순이가 학대를 당했지만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병원을 나온 뒤 거의 2시간 만에 보신탕집에 인계된 것으로 보아 복순이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도축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복순이는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하기도 해 마을 주민들에게 익숙한 반려견이었습니다.


가족을 죽음에서 구해준 복순이를 최소한의 응급처치도 없이 치료를 포기하고 보신탕 업주에게 연락해 도축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반인륜적 범죄행위입니다. 


이들이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유튜브 문화골목)


inchu550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