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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은행 연수원, 축구장·운동장 '그린벨트 훼손' 적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 기자
  • 송고시간 2022-09-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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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은행 연수원, 축구장·운동장 '그린벨트 훼손' 적발./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우리은행 연수원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야구장과 축구장을 만들어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건축물을 불법 용도 변경하거나 형질 변경한 경우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1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우리은행 연수원 내부에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축구장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아시아뉴스통신 취재 결과 체육시설이 마련된 이곳은 개발을 제한하고 있는 그린벨트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A씨는 "우리은행 연수원이 개발이 지극히 제한되는 지역임에도 토지를 무단으로 불법 전용해 운동장을 만든 것" 이라며 "명백한 불법 행위이다. 위반한 면적은 대략 4000여 평 정도 되어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관할 행정 당국에 따르면 실제로 그린벨트를 훼손한 사항이며 현재 원상복구 통보를 내렸다.

금곡·양정 행정복지센터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현장에 직접 나가 확인한 결과 개발제한구역법 위반 사항에 해당돼 원상복구 행정조치를 내린 상태"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은행 연수원 관계자는 "원상복구 통보가 내려온 것 맞다"라며 "예전엔 이곳에서 실업야구와 실업축구를 진행했었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모두 철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을 제출받은 자료에 지난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우리은행 횡령 규모는 무려 633억 7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yoonjah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