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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소하겠다" 넷플릭스 수리남 본 수리남 정부의 이상한 반응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 기자
  • 송고시간 2022-09-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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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인기리에 스트리밍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대해 남미 국가 수리남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드라마 때문이 아닌, 수리남 정부 측의 대응 때문에 현지 교민들도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작 드라마 때문에 일국의 정부가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것도 웃기거니와 없는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닌, 조봉행의 실화를 소재로 한데다, 아직도 수리남은 마약 카르텔 문제가 현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수리남 정부의 알베르트 람딘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드라마 '수리남'을 언급하며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람딘 장관은 드라마 '수리남'이 자국의 마약 범죄조직 두목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동시에 자국을 '마약 국가'로 묘사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수리남 정부는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와 더불어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단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이 때문에 정부 또는 수리남의 강경세력에 의해 우리 교민들이 위협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안전공지를 띄우기도 했는데요.

대사관 측은 수리남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들에게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현재까지 넷플릭스 또는 수리남 제작사에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사실 수리남 외교부의 대응이 어처구니 없는 것입니다.

드라마의 작중 배경은 2008년에서 2009년경으로, 수리남의 현재를 묘사한 것이 아닌, 과거의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든 것인데다 실제로 수리남에서는 중남미에서 흔하게 보이는 마약 카르텔의 마약 문제가 아직도 현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마피아인 페노제와 손잡고 마약을 유럽으로 밀매하다가 걸린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현 수리남 부통령 로니 브런스위크는 반군 활동을 하면서 조직자금을 위해 대규모 마약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스틸컷.(사진=넷플릭스)

또한 전직 대통령 데시 바우테르서는 199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궐석재판에서 마약 밀매로 징역 11년의 유죄를 선고 받았지만 당연히 가지 않고 수리남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현재 수리남 대통령은 '찬 산토키'입니다.

고작 드라마 하나로 정부 차원에서 항의까지 하는 수리남, 괜한 우리 교민까지 위협하지 말고 자국 정부부터 깨끗해지길 바랍니다. (유튜브 문화골목)

inchu550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