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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제일교회 이준효 원로목사, '오롯이 근신과 인내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2-09-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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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제일교회 이준효 원로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시편143:8)■

  (베드로전서 1장 24~25절)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이제 긴 소매가 손을 내밀며 냉기가 주도하는 가을의 저고리로 대체해 달라고 조석으로 떼를 쓰네요. 아무래도 그 떼씀을 외면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는 짧은 반팔 역시 아직은 시기 상조라며 넌지시 속삭여 줍니다. 사실 낮이면 반팔이 아직에는 안성맞춤이거든요. 아무래도 절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벽 기도 길에는 긴 소매로, 한낮의 외출 때는 반 소매로 말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류의 절충형 계절을 환절기라 부르지요. 아마 감기 조심하라는 건강의 안부가 가장 친절하게 오가는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소 마스크 문화에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이 많이 주춤해진 까닭에 감기를 잊고 산 몇 년의 세월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럴지라도 감기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이웃사촌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드는 만큼 환절기의 절충 문화를 잘 새겨 실천하는 것이 유비무환의 지혜로움일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 기도 길에는 반팔의 고집을 피워 봤습니다. 다소 양쪽 팔이 차가운 기온에 움츠리긴 했습니다만 그런대로 견딜 만은 했답니다. 환절기에 건강들 잘 지키세요.


    오늘 묵상할 말씀은 사도 베드로가 바벨론 유수로 인해 고난 당하는 언약 백성들을 위로했던 이사야의 글(사 40:6~8)을 인용하여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로 인해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방랑하는 수신자들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주의 재림을 대망하는 소망 붙들고 끝까지 인내할 것을 권고한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인용한 위로의 메시지는 모든 육체의 영광 곧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없어질지라도 주님의 말씀은 영원하며 그 말씀을 통해서 약속하신 우리 그리스도인의 구원도 영원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주께서 말씀하신 복음의 영원불변성의 강조이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영원한 소망이 됨의 진술이었습니다.

    그 진술의 중심에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종말론적 기대가 이 세상의 숱한 긍. 부정의 상황과 환경에서 인내로 이끌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선택받고 구원을 체험한 성도들은 나그네와 같은 험난한 인생길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오롯이 근신과 인내로 완주해야 함을 권고합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실한 삶과 신앙의 내용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인즉, 이 세상의 나그네 인생길에서 온갖 시험과 환난과 핍박이 일생 동안 따를 수밖에 없겠지만 하나님의 전신 갑주(엡 6장)로 무장한 성도의 뚜렷한 소망 안에서 구원이 완성될 재림의 날과 부활의 순간을 기다려야 함이 옳습니다.

    본문의 "그러므로"는 모든 육체의 영광 즉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없어질지라도 주님의 말씀은 영원하며 그 말씀으로 약속하신 성도의 구원도 영원함을 강조한 베드로적 복음입니다. 베드로의 복음은 비록 이사야의 글을 인용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사역 내내 가르치신 내용에 기반을 둔 것이었습니다.

    "주의 말씀(τό ρήμα κυρίου: 토 레마 퀴리우)"에 나타난 속격은 인용한  이사야의 글처럼 주격적인 속격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베드로는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면서 주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통해 친히 전하신 복음이 영원토록 변치 않는 말씀으로 우리 기독자들의 소망이 됨을 진술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도들의 복음이 매한가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의 복음은 너무도 진지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제자로서의 베드로는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의 증거는 권위 중에 권위가 있었습니다. 비록 예수님을 순간적으로 배반했었지만,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직접 목격했기에 그렇습니다. 

    오늘 역시 어제와 동일하게 이 베드로의 복음 안에서 재림 신앙이 이끄는 인내의 궁극을 소망하며 가장 바람직한 종말 성도의 본보기로 혼인 잔치 비유(마 25:1~10)에서 소개된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기름 준비하여 밤새 등불 밝혀 신랑, 곧 재림하실 주님을 마라나타의 고백으로 기다리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