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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제41차 콜로키움 개최

  • [전북=아시아뉴스통신] 김창윤 기자
  • 송고시간 2022-09-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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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 바쿠와 식민지 조선’ 주제로 온라인 개최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제41차 콜로키움 개최(이연숙 교수)./사진제공=원광대학교


[아시아뉴스통신=김창윤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오는 29일 제41차 콜로키움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시이 바쿠(石井漠)와 식민지 조선: 수인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콜로키움은 히트쓰바시대학 대학원 언어사회연구과 이연숙(사진) 명예교수를 초청했다.
 
이연숙 교수는 1997년 박사학위논문 ‘국어라는 사상’으로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상인 산토리학예상을 받았으며, ‘언어 제국주의란 무엇인가(2005)’, ‘말이라는 환영: 근대 일본의 언어 이데올로기(2012)’, ‘두 조선의 여성: 신체·언어·심성(2016)’ 등 여러 공저를 출간했다.
 
41차 콜로키움에서 다루는 이시이 바쿠(1887~1962)는 일본 현대 무용의 선구자로 알려진 인물이지만, 한국에서는 최승희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당시 유럽에서 명성을 얻고 있던 마리 뷔그만, 달크로즈, 이사도라 덩컨 등의 무용에 매료돼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무용에 대한 안목을 넓혀 일본 근대 무용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했다.
 
특히 서양적인 것을 단순히 모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일본적인 것과 절충해 새로운 춤을 탄생시켰으며, 이시이 바쿠의 <수인>은 그의 사상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작품 <수인>은 ‘갇힌 사람’이라는 뜻으로 억압받는 실존을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육체를 통해 시적 감성을 표현했다고 해서 ‘무용시’라고도 불리며, 동양의 이사도라 던컨으로 불리는 최승희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로 이시이 바쿠의 <수인>을 보고 무용에 뜻을 두었다고 알려져 있다.
 
한중관계연구원장 김정현 교수는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이시이 바쿠의 <수인>을 연결고리로 식민지 조선과 그 시기의 예술 및 사상적 의미를 되짚어 보고, 문화, 사상, 역사가 한데 어우러져 시대를 이룬다는 것을 엿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n728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