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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5년간 1,658명 퇴직, 별다른 조치 없는 인사처

  •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 기자
  • 송고시간 2022-10-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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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업무로 인해 총원이 가장 많은 법무부, 5년간 퇴직자 수 515명으로 가장 많아 - 18개 부처에서 5년간 평균 4.5%의 9급 공무원 퇴직- 지난해 퇴직한 329명의 채용을 위해 든 예산 약 2억6천만원- 이성만 “청년들이 왜 공직사회에 실망하고 떠나는지 원인 분석 필요”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부평갑·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9급 공무원 경쟁률 갈수록 떨어져 5년간 1,658명의 9급 공무원이 그만두었다.

이성만의원실에서 인사처로부터 받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행정부 일반직 9급 공무원 의원면직자(퇴직자) 자료’를 살펴보았다.


교도소, 출입국심사 업무 등 집행업무로 인해 총원이 가장 많은 법무부가 지난 5년 동안 퇴직자 수 역시 515명으로 가장 많음. 다음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352명), 고용노동부(246명) 순이다.


부처 총원과 퇴직자수를 살펴보면, 18개 부처에서 5년 간 9급 총원 대비 평균 4.5%의 9급 공무원이 퇴직하였다.

순서대로 통일부(10.0%), 여성가족부(9.7%), 국방부(8.8%)를 포함한 11개 부처가 평균치를 넘었고 기재부(2.6%), 법무부(2.9%), 문화체육관광부(3.3%) 순으로 9급 퇴직자 비율이 낮게 나왔다.

통일부는 18개 부처 중 유일하게 5년 내내 평균치를 웃도는 퇴직률을 보임. 여가부는 총원이 적어 지난해의 경우 2명이 퇴사했지만 9급 공무원 9명 중 2명 22% 퇴직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문제인 점은 비단 신임 공무원들의 퇴직으로 인한 행정적인 손해뿐만이 아님. 9급공무원 공개채용을 위해 지난해 인사처에서 집행한 예산은 약 52억 7천만 원으로, 실제 선발된 공개채용 인원이 6,453명임을 감안할 때 한 사람의 채용후보자를 위해 든 예산은 약 81만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예산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퇴직한 329명의 9급 공무원의 채용을 위해서 약 2억6천만 원 가량의 예산이 쓰였다는 것이다.

9급 공무원의 퇴직 이유에 대해 낮은 보수 인상률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보수인상률은 1.4%로, 최근 5년간 보수인상률은 1~2%를 웃도는 수준이고,

그런데도 인사처는 퇴직비율이 높은 부처에 대한 조직진단이나 근무환경 조사 등의 별다른 조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만 의원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공무원이 된 청년들이 왜 공직사회에 실망하고 떠나는지 원인 분석 필요하다"며 "퇴직률이 부처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도 인사처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anghb11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