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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싱톤중앙장로교회 정지운 목사,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르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2-10-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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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교회 교육국장 정지운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마태복음 2장 13-23절 

 우리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타임라인을 그려간다. 그러나 막상 인생을 살아보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결국 내가 생각하는 계획 너머의 개입하심을 기대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나의 계획 너머를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시간표를 철저하게 따르게 된다.


 오늘 본문은 요셉의 가정의 위기의 스토리이다. 구약 성경의 모세의 스토리보다 거대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하나님께서는 아기 모세를 보호하신 것처럼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호하신다. 철저하게 요셉의 가정을 애굽으로 피하게 하시고 헤롯이 죽기까지 그곳에 머물게 하고, 헤롯이 죽은 후에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인도하신다. 물론 헤롯을 이어 아켈라오가 왕이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지시하신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자신의 타임라인 대로 두 살 아래를 다 죽였다. 그러나 헤롯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인가? 헤롯에게도 죽음의 시간이 피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미국으로 건너오기까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시간표였음을 보게 된다. 오륜교회를 사임하는 날 아침 나는 새로운 사역지로 부름을 받았다. 내가 맞추려고 맞춘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미국은 내가 보내는 것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미국에서의 7개월이 되어가면서 다시 한번 생각한다. 미국 땅에서 이민목회를 계속하게 될 지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지 나의 타임라인은 없다.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믿으며, 그 때처럼 내게 주어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믿음으로 달려간다. 부디 오늘 하루 나의 시간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