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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 소장 김완섭 목사, '신앙의식개혁'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3-01-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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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새소망교회 담임 김완섭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한국교회, 신앙의식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그 원인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을 분석하고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살펴보고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따라서 한국교회에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국 기독교가 개혁되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종교개혁이라는 기독교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운동은 분명히 성령님께서 이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완전한 개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학의 문제에서 짚어보았듯이 삶의 신학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는 어떤 개혁이 필요하겠습니까? 


1. 교회개혁운동

당연히 교회개혁은 필요하지만 현재 펼쳐지고 있는 교회개혁운동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개혁운동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사회 정치와 지나치게 긴밀하게 관련지어져 있어서 순수하게 교회개혁만을 논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튼 교회의 부조리나 제도적 허점이나 부패한 모습들을 개혁해나가야 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조금씩이라도 교회가 세상에서 교회의 역할과 기능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신앙개혁운동


신앙개혁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단체는 별로 없지만 다양한 모습들의 신앙개혁운동이 펼쳐지고 있을 것입니다. 회개운동, 성령집회, 윤리운동, 각종 사경회, 말씀운동, 제자훈련 등 이 사실상 신앙개혁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각각의 목적들이 다르고 방향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보다 더 잘 믿자는 이야기입니다. 대개 자기중심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형태의 신앙개혁, 신앙회복운동들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3. 목회자개혁운동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인 목회자들의 개혁을 위해서도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세미나, 수련회, 회복운동, 수도원운동, 기도원, 거기에다가 안식년 제도까지도 전부 목회자개혁이 목적일 것입니다. 좀 더 하나님의 뜻을 성도들에게 잘 전달하고 목회자 자신의 영성도 변화되기 위한 몸부림들이 펼쳐지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부족해도 더 향상된 모습의 목회자를 꿈꿀 테니까요. 인간의 한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은 좀처럼 개혁되기 어려운 사람들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4. 사회개혁운동

아마 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사회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통일이나 남북관계가 겹쳐져 있어서 각 사람의 판단을 따라 어느 편인가에서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 위해 애를 쓸 것입니다. 물론 사회정의와 교회정의,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에 대해서 나름대로 분별력을 가지고 활동하겠지만, 과연 복음적인 사회운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이 문제는 철저하게 성경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회운동을 펼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5. 신앙의식 개혁

교회개혁, 신앙개혁, 목회자개혁, 사회개혁은 딱히 운동이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더라도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교회는 변화되지 않고 개혁되지도 않으며 성도들의 삶에서는 왜 복음이 점점 사라지고 있을까요? 그렇게 많은 활동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펼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쇠락의 길만 걷고 있을까요? 여기에서 우리는 한국교회의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하겠습니까? 

우리가 정말 놓치고 있는 것은 신앙의식의 변화입니다. 신앙의식이 개혁되지 않고는 다른 모든 개혁운동은 목적한 바를 이루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의식이 개혁되지 않은 그 어떤 운동도 외적인 변화에만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의식은 여러 가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인물들은 바로 이 신앙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졌을 때 하님을 결정적으로 만났고 성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앙의식이 하나님의 일을 할 만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을 통하여 일하셨습니다. 

물론 신앙의식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이나 체험을 통하여 신앙의식을 온전히 바꾸게 되었을 때 비로소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신앙인들의 언행과 삶은 전부 이 신앙의식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변화는 성령님의 일이라고 합니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자기 신앙의식을 뛰어넘기는 어렵습니다. 10살 어린이가 아무리 성령 충만해도 어른으로 갑자기 변할 수는 없습니다. 죽었다가 깨어나는 체험을 하더라도 자기중심적인 의식으로는 온전한 변화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교회개혁이든 신앙개혁이든 목회자개혁이든 신앙의식의 변화가 밑거름이 되지 못하면 개혁될 수 없습니다. 다른 모든 운동도 반드시 행해야 하지만 신앙의식의 개혁과 함께 가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잠시 개혁된 것 같아도 또다시 되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의식이 개혁되면 개혁된 곳에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예수마음 제자반은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신앙의식을 개혁하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신앙의식개혁 프로그램인 것입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대안,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