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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분기 제조업·건설업 체감경기 반등…"수출 증가세, 내수 확대"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 기자
  • 송고시간 2023-03-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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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2023년 2/4분기 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
올해 목표치 대비 매출실적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
사업실적 리스크, '원자재가격 상승'이 가장 높아
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BSI) 추이.(자료제공=대구상공회의소)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2023년 2/4분기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수출 증가세 등으로 주요 업종별 전망지수가 고르게 상승해 직전 분기(56)보다 25p 상승한 '81'로 집계됐다.

공사수주증가로 건설업 또한 진전 분기(44) 대비 14p 상승한 '58'로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기준치(100)를 넘어서진 못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전망 또한 동반 상승했다. 매출 대비 수출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나눠 분석한 결과, 2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1로 전분기보다 26p 상승했으며, 내수부문 또한 78로 전분기 대비 24p 상승했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도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부품산업 전망치가 8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계산업이 52에서 80으로 전분기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섬유산업은 수출물량과 계절적 요인으로 내수시장의 주문량이 조금씩 늘어나 전분기 64에서 82로 16p 상승했다.
 

건설업 전망치는 58로 전분기(44) 대비 14p 상승했다. '공사수주건수(+28p)', '공사수주금액(+18p)', '건축자재수급(+24p)', '건축자재가격(+8p)', '인력수급사정(+10p)', '공사수익률(+8p)', '기업이익(+2p)', '자금사정(+6p)' 부문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주요 업종별 전망 BSI.(자료제공=대구상공회의소)

또한 '지난해 목표했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을 묻는 질문에 매출액의 경우 "상향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9.6%에 불과했으며, 39.0% 기업은 "하향 수준"으로 답했다.

영업이익은 "하향 수준"이 43.8%로 "상향 수준" 24.3%보다 약 두 배 많이 나타났다. 이는 원자재 가격 인상, 생산비용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관련 리스크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어 기업경영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사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설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내 민간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10곳 중 7곳(68.0%)이 "지역 내 민간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마련"이라고 답했으며,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도 46.0%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내수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나 사업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목되는 등 우려는 여전하다"며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핵심 소재 연구개발에 나서고 생산비용 증가 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seok19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