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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2900여억원 배당 요구에···아워홈 "사익 추구하는 태도 유감"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 기자
  • 송고시간 2023-03-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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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사진제공=아워홈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아워홈은 지난 30일 구본성 주주의 ‘아워홈 최대 주주 입장’과 관련해 회사 공식 입장을 31일 밝혔다.

아워홈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1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순이익(약 250억원)의 10배가 넘는 2966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하는 등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대해 회사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은 경영권 다툼에 대한 종식을 언급하고 있으나 우선 구지은 부회장이 취임하게 된 배경과 사유를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 2021년 구본성 주주는 보복운전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으며, 임원보수 초과 수령, 상법 및 회사 내부 규정 무시 등 경영 능력 부재와 함께 회사를 위기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분매각 효율성을 위해 배당을 제안했다고 주장하지만 규모가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배당안이 가결될 경우 지급을 위한 차입만 큰 폭으로 증가해 오히려 지분 매각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된다"고 우려했다.

아워홈 노조도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구본성 주주의 배당 요구를 규탄했다.


노조는 "아워홈 1만 직원들은 코로나19를 넘어 현재까지 삶의 터전인 회사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회사를 다시 경영악화의 길로 내몰고 직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주주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은 현재 5000억원 이상의 잉여잉여금이 누적돼 있다. 배당은 잉여잉여금 범위에서 모든 주주를 위한 것"이라며 "주주제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배당소득세(49.5%)를 납부해야하므로 안건 통과 시 1000억원 이상 받게 된다는 건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pji24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