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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 '여전한 하나님 은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3-05-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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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사무엘하 12:16~31
엄중한 심판 후에도 여전한 하나님 은혜

다윗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서 낳은 아들을 치셨습니다. 아이가 심하게 앓자, 다윗은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다윗이 금식하고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다는 표현은 그의 기도가 간절한 기도였음을 나타냅니다.

왕의 신하들이 다윗을 염려하여 음식을 권하였으나, 다윗은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아이는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아이가 죽은 줄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아이가 죽은 것을 확인한 후에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아이가 죽기 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됩니다. 아이가 죽기 전의 다윗은 정적이고, 고난의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죽은 후의 다윗은 동적이고, 연쇄적인 활동이 도드라졌습니다.


그의 신하들이 다윗의 행동을 이상히 여겨 묻습니다. 다윗은 아이가 살았을 때 자신이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자신을 불쌍히 여기셔서 아이를 살려주실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가 죽었으니, 자신이 어찌 금식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다윗은 아이가 죽은 후에는 그것을 돌이킬 수 없고, 오직 여호와의 뜻에 순종하는 것만이 남았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태도는 현명합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지만, 내 기도가 여호와의 뜻을 돌이킬 수 없다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 아이가 죽은 것은 다윗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명한 징벌이었습니다.

다윗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죽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고 일상의 삶으로 신속하게 복귀했습니다.

저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또한 슬픔을 당한 후에라도 일상의 삶으로 신속히 돌아올 힘은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려는 마음에 있음도 깨닫습니다.

이후 하나님은 다윗의 일상을 축복해 주십니다. 물론 칼이 그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않으리라는 예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삶을 회복해 주셔서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솔로몬이 태어나게 하시고, 아기의 이름을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 여디디야로 불러 주셨습니다.

또한,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자, 요압의 요청을 받은 다윗은 군사를 이끌고 랍바로 가서 그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습니다.

다윗은 금 한 달란트짜리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고,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 도끼질과 벽돌 구이를 하게 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과 암몬 자손과의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벌하신 이유도 우리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우리가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징벌 후에라도 우리의 삶의 자리를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보겠습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