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희망화성 선포식. |
[아시아뉴스통신=한기만 기자] '평균 연령 전국 기초지자체 1위' '재정자립도 경기도 1위' 'GRDP 전국 기초지자체 1위''출생아수 전국 2위'. 어떤 분야에서든 상위 레벨을 달리고 있는 화성시가 곧 '100만 특례시'에 진입한다.
7월 말 기준 98만 8256명의 인구수를 기록하고 있는 화성시는 올해 10월이면 100만 명을 넘어서고 2025년에는 수원, 용인, 고양, 창원에 이어 다섯 번째 특례시가 된다. 지난 2001년 시 승격 이후 역사적 전환점을 맞는 화성시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을 정명근 화성시장에게 들어봤다.
◆준비 마친 100만 화성특례시
100만 특례시 출범을 대비하기 위해 정명근 시장은 민간·행정 차원의 준비를 마쳤다. 먼저 시는 지난 6월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 발족하고 7월에 화성시 부시장이 주관하는 자체 T/F도 구성했다. 또한 화성시연구원 등 산하기관과 민간인 함께 화성시 실정에 맞는 특례사무를 연구·발굴하고 있다.
화성시가 특례시가 되면, 행정·재정·사무 특례로써 총 13개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건축물 허가 및 택지개발지구,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 농지전용허가 및 물류단지와 관련된 업무 등에서 현행 도지사의 권한 일부를 이양 받게 되며,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정명근 시장은 "본격적인 지방 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특례 외에도 100만 이상 대도시인 '특례시'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추고, 시민이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행정이 수행될 수 있는 자치권한을 발굴해 나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시는 내년에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 준회원 가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고, 4개 특례시(수원, 고양, 용인, 창원)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 등 특례시의 다양한 자치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방문한 정명근 시장 |
◆미래먹거리 위한 20조 투자유치
화성시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고 금액인 81조 8000억 원(2020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인근 지자체인 성남시의 약 2배, 용인·수원시의 2.5배로 화성시는 전국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2001년 시승격 당시 인구 21만, 예산규모 2,500억의 작은도시였지만 20여년 만에 인구 100만에 재정규모 4조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를 달성할만큼 놀랄만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가 100만을 넘어 150만, 200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민선8기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혀왔다.
정 시장은 "지난 7월 1일자로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해 개별부서에서 추진하던 투자유치 업무를 모아 미래차·바이오·반도체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해 상급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민선8기 투자유치 확정액 4조 8천억 원,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9조 원,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 3조 6천억 원, 전략서비스 산업유치에 4조 4천억 원 등 20조 이상의 투자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철도사업과 신도시 사업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 |
◆100만 특례시 다운 교통망
현재 화성시에는 신도시 2곳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통행량 증가가 명확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교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명근 시장은 지역별 발전을 위한 철도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먼저 시는 설계・건설 중인 7개 노선, 계획 중인 5개 노선을 포함해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 위・수탁협약을 관계기관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서부권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GTX-A는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GTX-C도 병점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완성된 GTX로 인해 시민들은 빠르고, 쾌적하고, 정시성 있는 철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은 "우리 시는 철도사업과 더불어 환승센터 계획도 추진중 환승센터를 통해 버스와 철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편의를 대폭 향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타닉가든 화성 시민계획단 발대식. |
◆세계적 도시공원 '화성형 보타닉가든' 조성
보타닉가든이란 식물원을 뜻하는 용어로 차별성이 부족한 기존 도시공원에 식물을 주제로 한 복합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한차원 높은 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정 시장이 그리는 '화성형 보타닉가든'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온실 건립과 기존 공원 녹지에 다양한 수목과 꽃 식재를 통한 식물 전시와 관람 기능, 이용객의 호응도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각종 체험, 연령별 식물 교육 프로그램과 카페와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 도입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일일 체류형 관광자원이다.
이러한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화성시는 첫 단계로 기본구상 용역을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테마와 콘텐츠 확정을 위한 기본구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2024년 9월부터 단계별로 본격적인 공사 추진할 예정으로 산림과, 수변공간, 평지 형태의 공원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뉴욕 센트럴 파크 등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보타닉가든을 완성해 화성시를 문화 대표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탄도시철도 트램 가상도. |
◆2027년 개통되는 동탄도시철도 '트램'
동탄트램은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GTX·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2km)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LH로부터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을 약속하는 협약 체결 및 트램 차량기지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이후 2022년 9월부터 동탄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 중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
정 시장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제반 기술사항을 검토해 도로 트램과 승용차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보타닉가든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목표한 2027년말 개통하는 그날까지 시민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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