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조성사업./사진제공=제천시청 |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둑을 뜻하는 제(堤)와 시내와 하천을 뜻하는 천(川)으로 이루어진 도시 이름에 걸맞게 제천에는 청풍호반과 의림지의 수려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하천인 고암천(東), 장평천(南), 하소천(西)의 수변공간이 있다.
도심 외곽으로 이어지는 주요 하천에는 장마나 태풍으로부터 수해예방을 위해 물길을 따라 쭉 이어지는 제방이 있는데 이곳은 본래의 역할 이외에도 걷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주요 산책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제천시는 시민들에게 더 좋은 환경의 수변공간을 제공하고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도심 주요 하천의 깨끗한 환경 조성과 구간별로 단절되어 있던 산책로를 정비하여 하나로 이어주는 고암천~장평천~하소천 둘레길 조성사업을 총사업비 111억원을 투입하여 하천 환경정비와 산책로 15km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고암천 구간 정비와 조명을 설치하는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하소천(신당교~용두교)부터 장평천(신당교~알미2교)에 이르는 구간은 정비가 완료되어 전보다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고암천과 제천비행장을 잇는 구간, 하소천과 삼한의 초록길을 잇는 구간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모든 사업이 완료가 되면 하천을 따라 제천 도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책로 곳곳에는 쉼터, 포토존, 운동시설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낮에는 하천과 주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구경하며 산책이 가능하다면, 밤에는 산책로 전반에 걸쳐 설치된 경관조명을 통해 안전한 산책환경,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산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만 아니라 하천변을 따라 걷다보면 수달과 물고기, 백로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마주할 수 있고 금계국과 버베나 등 주요 산책로를 따라 꽃을 심어 개화시기별로 다른 느낌의 산책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지루하지 않은 산책환경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수변환경을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자연치유도시 제천에서 많은 시민들이 하천을 따라 걸으며 건강한 걷기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자연치유도시에 적합한 수변 인프라 조성과 특색 있는 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하천을 가꿔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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