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설비확대에 따른 전력공급 현황을 점검한 한무경의원.[사진제공=의원실] |
[아시아뉴스통신=최부일 기자]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은 지난 23일 한국전력 평택전력지사를 방문하여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공급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평택 ·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 오는 2047 년까지 총 622 조 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총 16 개의 신규 팹이 신설될 예정이다 . 특히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기존 생산 라인에 이어 4~6 라인의 신규 팹 건설에 약 120 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산설비 증설 및 확대 방침에 따라 전력 · 용수와 같은 핵심인프라의 적기 공급이 최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특히 반도체 산업은 공장 가동시 전력소비량이 많은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핵심적 조건이다.
실제로 지난해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한 전력량만 10TWh 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평택지역 최근 3 년간 판매전력량은 2020 년 9,151GWh 에서 2023 년 16,375GWh 로 79% 증가하였다 . 평택캠퍼스 준공에 따른 전력소비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향후 6 라인까지 추가적으로 건설 ・ 운영할 경우 전력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총 3GW 의 발전력을 충남 당진에서 고덕 변전소로 공급할 계획이다 . 이를 위해 초고압직류송전 (HVDC) 선로를 건설하고 현재 시험운전 중에 있다.
또한 고덕 - 서안성 345kV 송전선로 준공과 함께 평택캠퍼스 내에 변전소 건설을 통해 전력공급 능력을 2GW 로 확충하였다 . 아울러 북당진 - 신탕정 345kV 송전선로도 올해 말 완공되면 경기 남부지역 전력공급 능력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무경 의원은 “ 반도체 산업은 무엇보다 양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핵심 ” 이라고 강조하면서 “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튼튼한 전력망 구축에 만전을 기해달라 ” 고 당부했다.
아울러 “ 반도체 산업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만큼 , 전기요금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다 . 양질의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고 주문했다.
한편 당일 점검회의에는 김유상 한국전력 평택지사장 , 박인화 한국전력공사 평택전력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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