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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기 총리에 이시바 시게루 선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 기자
  • 송고시간 2024-09-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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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됐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7일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총재 선거를 통해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사진출처=다카이치 사나에 SNS)



그는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를 받은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후보자 9명이 난립한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181표의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에 27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 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출처=이시바 시게루 SNS)



이시바 신임 총재는 2008년부터 이번 선거까지 다섯 차례 총재 선거에 도전한 끝에 드디어 당권과 총리직을 거머쥐게 됐다.

이시바 신임총재는 내달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당수가 총리를 맡는다.
 
이시바 시게루/아시아뉴스통신 DB


자민당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이번 선거 경쟁자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달리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사진출처=이시바 시게루 SNS)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에는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에서 직시하지 않았던 것이 많은 문제의 근원에 있다"며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신임 총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구축한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다만 그는 방위상을 지냈고 군사 분야에 관심이 많아 방위력 강화와 개헌은 기시다 총리 이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돗토리현 지사와 자치대신 등을 지낸 부친을 둔 그는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은행원을 거쳐 1986년 중의원 선거에서 돗토리현 지역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12선 의원으로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