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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中, 날로 심해지는 역사 왜곡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희나 기자
  • 송고시간 2024-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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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희나 기자] 최근 돌솥비빔밥이 중국의 성(省)급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만리장성의 왜곡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중국 만리장성의 왜곡에 대한 제보를 많이 해 줬고, 북한 평양까지 이어져 있는 역사왜곡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특히 위키피디아에 올라와 있는 만리장성 지도 파일이 전 세계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버젓이 전파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서경덕 SNS)



만리장성은 북방 유목민족의 침공을 막기 위해 진나라 시황 때 처음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남아 있는 성벽 대부분은 15세기 이후 명나라 때 쌓은 것이다.


또한 약 6352km 길이의 만리장성은 지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만리장성./아시아뉴스통신 DB



하지만 동북공정 이후 2009년에는 8천851km, 2012년에는 고구려와 발해가 쌓은 성까지 포함해 2만1천196km까지 늘리더니 현재는 평양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먼저 만리장성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왜곡된 정보를 고치기 위해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아울러 그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김치, 한복 등을 자국 것이라 주장하는 문화공정에 맞서 세계인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