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통령실) |
[아시아뉴스통신=장세희 기자] 권영세·김기현·나경원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 촉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들이 모여 정국을 진단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라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위한 '공동 번영', 즉 '함께 잘사는 세상'을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정치가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정치하는 사람들로서 송구한 마음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권영세./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대한민국은 강대국 패권 경쟁과 동시다발 전쟁으로 백척간두에 서있다. 민생 현장에서는 경제 침체의 그늘에 직면한 국민들이 애타게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이를 뒤로 한 채 정쟁과 분열의 권력정치 늪에 빠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현./아시아뉴스통신 DB |
이들은 "우선 국정을 담당한 정부여당의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 국리민복을 책임진 세력 내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참으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당 대표의 방탄을 목적으로 사법부를 겁박하고 탄핵으로 권력을 찬탈하려는 ‘운동권 정치’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결과를 빚고 있다. 야당이 정권 쟁취에 몰두해 특검에 전념한다 해서 여당마저 흔들리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전했다.
나경원./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한다. 보수정당답게, 여당답게 중심을 지켜야 한다. 국민이 맡긴 권력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겸손해져야 한다. 그리고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우리는 분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그러면서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 'The buck stops here' 곧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선언한 깊은 책임감과 당당한 자신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그때의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세훈./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당은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이 정부가 지난 정부의 오도된 국정을 바로잡아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현안 해결에서도 갈등 심화가 아닌 당 안팎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소통에 나서주시길 바란다. 이를 통해 야당을 압도하는 민생과 혁신, 통합의 정책으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준./아시아뉴스통신 DB |
끝으로 "지금의 정쟁에 ‘국민의 삶’은 없다. 최고 권력자 주변에서 발생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정치권이 그 문제에만 매몰돼 본질을 소홀히 하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라며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정부여당다움을 회복해야 한다. 통합의 정신과 합리적 대화의 복원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도 공동의 번영을 위한, 여당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길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