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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露積成海 새기며 행정수도 완성 이룰 것”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송고시간 2025-01-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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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요 의정활동‧성과 및 2025년 운영 방향 밝혀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가운데)과 의원들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새해 의정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9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자성어로 ‘노적성해(露積成海)’로 정했다. 이는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말로 아무리 작은 힘이라도, 그것이 모이게 된다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을 낸다는 뜻”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채성 의장이 밝힌 ‘2024년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와 ‘2025년 의회 의정방향’.

 
◇2024년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
 
그동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기울여 온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됐고, 세종지방법원 설치법이 통과되는 등 세종시의회가 결의안 등을 통해 국회, 정부, 그리고 사법부에 꾸준히 건의하고 목소리를 낸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가 본래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그 완성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해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직접 반영하고 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의정모니터단을 구성하고 운영해 왔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꾸준히 개선하며 이제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중요한 창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으며, 전국 지방의회에 우수사례로 전파될 수 있었다.
 
아울러, 시민이 직접 만드는 조례가 세종시 의회 처음으로 발의되고 통과됐다.
 
교원, 학생, 보호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세종시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으로 1년여 동안 청구인 서명을 확보하고 유효성 검증을 거쳐 청구 수리를 결정하고 제가 대표발의해 심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시행됐다.
 
시민이 직접 조례를 만든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주민조례청구 제도가 활성화 되도록 시민과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의원들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 결과, 세종시의회는 최근 2년간(2022년 7월1일~2024년 6월30일) 조례 제·개정안 발의 건수에서 의원 1인당 평균 20.9건을 기록하며, 17개 광역의회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임 의장은 “가시적이고 특별한 성과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밀접한 일들을 살펴보고 해결하는 것이 더욱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종시의회와 의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성과로 차곡차곡 쌓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5년 의회 운영 방향
 
▲세종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점 추진 사항
 
12.3 내란 사태와 대통령 탄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시국이 엄중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의 삶이 평온하게 이어지는 것이다.
 
시민의 안전과 민생 회복에 중점을 두고 의회를 끌어가겠다. 경기 위축 등으로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어렵다는 호소가 있는 만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
 
또, 우리 시의 정체성이자 설립의 목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몇 년간 인구 증가가 정체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성과가 부족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지난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세종지방법원 설치 확정이라는 큰 진전을 이뤄낸 만큼, 올해에는 행정수도 완성의 실질적인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세종지방법원이 앞당겨 설치될 수 있도록 부지매입비 등의 예산이 정부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 건의하겠다.
 
또, 최근 정치적 격변 속에서 세종 대통령 집무실 설치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시대를 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개헌, 세종시법 개정 등 세종시의 법적 지위 확보에도 목소리 내겠다.
 
미디어단지 등 배후 지원시설 조성과 이주 공무원을 위한 정주 여건 마련 준비도 지금부터 함께 챙겨 나가려 한다.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저출생,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쓰고, 기업과 투자 유치 등도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도 차질 없도록 집행부, 조직위와 함께 노력하겠다.
 
경기와 선수촌 건립, 폐회식을 꼼꼼히 준비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지방의회 역할 강화 등 당면 과제
 
다음으로 지방의회 역할 강화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근거 마련에 힘을 모으려고 한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은 실현했지만, 지방의회에 관한 법은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구성돼있는 지방자치법에 일부분만 담겨 있어 점점 커지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제대로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지방의회법이 제정돼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강화되고 지방자치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이미 국회에 지방의회법안 3건이 제출돼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로 알고 있다.
 
행안위 검토보고서에서도 지방의회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방의회 권한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제정안의 취지가 타당한 것으로 담겨 있는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조속히 제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과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의회는 물론 전국의 지방의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
 
이와 함께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곳은 언제, 어디든 찾아가겠다.
 
상임위 현장 방문 등을 더 활성화해 현장의 이야기가 시정과 교육행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회의 살림도 잘 챙기겠다.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잘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세종시의회가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근무하고 싶은 직장문화,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의회로 만들겠다.
 
▲시정 발전을 위한 집행부와의 구축 관계
 
다음은 시정 발전을 위한 집행부와의 구축관계이다.
 
지난해 특정 사안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두 기관이 마치 대립만 하는 것으로 비친 점은 매우 안타까웠다.
 
특정 사업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의 의견이 대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바탕으로 두 기관이 원만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와 시 모두 시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궁극적인 목표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선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며 함께 진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시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로 협력하며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며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
 
집행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려는 사업에 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하겠다.
 
이런 과정 속에 지방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의회의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2025년에는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존중하며, 시민을 위한 일에 더 견고히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 나아가겠다.
 
임채성 의장은 “지난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빛이 모여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낸 것처럼, 2025년에도 40만 세종시민의 마음과 노력을 모아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염원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시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고, 시민의 마음과 노력을 모아 행정수도 완성의 길을 걸어가는 세종시의회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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