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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 김현수 의원.(사진제공=양주시의회) |
[아시아뉴스통신=박성근 기자]양주시의 김현수 의원이 최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주시 공직자들의 건강과 조직 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갑질 민원"과 "민원인의 횡포로 병들어가는 공무원들"에 대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공직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감정노동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2023년 인사혁신처 조사 결과를 인용, 민원 응대 공무원의 84%가 악성 민원을 경험하고 있으며, 42.3%는 하루 1~3회 이상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정노동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 질병을 겪는 공무원들이 많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2022년 한 해 동안 49명의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악성 민원과 과중한 업무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양주시청에서도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상담을 받은 건수가 114건에 달하며, 현재 7명이 건강 문제로 휴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 강화: 민원인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공무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
정신건강 전담 시스템 구축: 심리 상담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적절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조직 문화 개선 및 협력 체계 강화: 공무원 간 소통과 협업을 증진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업무 분담의 공정성 확보: 민원 응대 업무의 공정한 분담과 충분한 휴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김 의원은 "공무원의 건강은 양주시의 행정 서비스 수준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공직자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때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가 힘을 합쳐 공직자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nolbups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