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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영동군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충북 영동군이 봄철 개화기를 맞아 사과, 복숭아, 자두, 배 등 주요 과수의 저온 피해 예방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4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3월 중순 이후 낮 최고기온이 15℃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 16일까지 영동군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95℃ 낮았지만, 19일 이후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과수의 발아기와 개화기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개기는 전년 대비 23일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서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저온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주요 과수의 개화기 전후 최저기온이 –2℃ 내외로 떨어질 경우 저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사과는 –2.2℃ △배는 –1.7℃ △복숭아는 –2.0℃ 이하에서 꽃이 냉해를 입으면 수정률 저하로 기형과 발생, 조기 낙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다.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꽃눈 발아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로터리 작업 △수관 하부 예초 △피복물 제거 등을 통해 지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방풍(충)망 등 공기 흐름을 막는 요소는 개방해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해야 한다. 특히 저온 발생이 예상되는 하루 전에는 토양 내 30cm까지 충분히 물을 공급해 밤사이 방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개화기 저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요소 0.3%(1.5kg/500L)와 붕산 0.1%(0.5kg/500L)를 엽면시비하면 피해 경감과 착과량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른 개화로 인해 저온 피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가에서는 철저한 대비와 적절한 예방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gywhqh0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