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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공장신축 '지역주민과 소통 부재 논란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장선화 기자
  • 송고시간 2025-04-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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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읍 주민 등 단체, 공장증설 반대입장
1공장 증설 마무리...2공장 준비 중 '지역주민 무시' 진행
대한전선, 공장신축 '지역주민과 소통 부재 논란/사진제공=아시아뉴스DB

[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대한전선이 공장을 증설하면서 지역주민과 협력체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민사 간의 협력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2027년까지 1조를 투자해 충남 당진 고대지구에 해저 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주민들과 소통 없이 준비하고 있어 소통 부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4월 18일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역의 우수 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도 대한전선이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 ·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이 소식에 기뻐해야 할 당진시 송악읍 주민을 비롯해 고대지구 인근 주민들의 입장은 달랐다.

더구나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 앞에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송악읍민 무시하는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2공장 준공 지원을 철회하라', '호반그룹과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신설에 대한 송악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을 게시한 주체도 (재)송악읍개발위원회와 위원회 산하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등 28개 단체로 송악읍에 관계된 많은 단체가 반대하고 있다.

송악개발위원회 관계자 A는 "대한전선 1공장도 지역주민들과 아무런 소통 없이 공사를 진행하더니 2공장 역시도 깜깜이 공사를 하려고 한다"며 "최소한 송악읍이나 송악읍개발위원회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지역민과 소통하는 것 아니냐"며 "대한전선은 완전히 불통을 넘어 먹통"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인근 주민 B도 "이렇게 불통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면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라도 해서 송악읍 주민들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며 "시골 사람이라고 무시를 하는 것인지, 협약서에는 지역 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고 했지만 1공장 준공을 앞두고 지역주민들에게 해준 것이 뭣이 있냐"고 반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C는 "송악읍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대한전선이 하루빨리 소통창구를 열고 지역주민과 동행하고자 할 때 순조롭게 진행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취재진은 대한전선의 답변을 듣고자 했으나 소통창구를 찾지 못해 불발됐다.

한편 대한전선은 당진시 송악읍에 1공장을 대지면적 44.800m2, 건축면적 23.827m2, 연면적 28.989m2으로 최고층수 지하1층. 지상 5층의 8개동을 지난 2023년 3월 착공 현재 준공을 앞둔 시점이다.

tzb36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