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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8% 한동훈 8% 홍준표 7%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영 기자
  • 송고시간 2025-04-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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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동훈·혼준표//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대통령감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5년 4월 22~24일 전국 유권자 1,005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8%, 홍준표 전 대구시장 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각각 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3%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10명 포함), 2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이재명 선호도는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20%대 초반, 9월부터 12월 초까지 20%대 중후반,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를 웃돈다(최고치 3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25명)에서는 이재명이 선호도 82%로 확고하며, 현재 진행 중인 전국 순회 경선에서도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이상 가나다순) 4명이 2차 경선에 임하고 있다. 이번 주 이들의 선호도 합계는 23%, 보수 진영 일각의 차출론에 힘입은 한덕수까지 포함해도 29%로 이재명에 못 미친다. 국민의힘 지지층(343명)에서는 한동훈·홍준표·한덕수·김문수가 각각 선호도 20% 안팎으로 비등하다. 한덕수는 2주 전 선호도 2%로 처음 이름 올랐고, 지난주 7%로 존재감이 커졌지만 아직 뚜렷한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며, 스스로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없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아시아뉴스통신 DB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정당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6%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8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2%, 더불어민주당 4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다.
 
아시아뉴스통신 DB



올해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는 다음 대선 결과를 현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 구도로 물었으나, 윤 대통령 파면으로 여야 구분이 사라졌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오는 6월 대선에 대한 세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가장 동의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4%,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2%, '이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7%로 나타났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민주당 후보 당선'이 60% 안팎,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52%를 차지하며 60대는 팽팽하게 갈렸다. 20·30대는 상대적으로 '이외 후보 당선', 의견 유보가 많은 편이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5%는 국민의힘 후보, 진보층과 중도층은 각각 82%, 49%가 민주당 후보 당선을 바랐다.

참고로 윤 대통령 파면 전까지 올해 매주 조사에서 줄곧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고, 그동안 양론 격차는 최소 8%포인트(1월 3주)에서 최대 19%포인트(3월 4주)였다. 마지막인 4월 1주 기준으로 보면 성향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8%)보다 야당 승리(62%) 쪽이 많으며, 이러한 경향은 내내 변함없었다.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정계 주요 인물 6인(직전 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1.0% 이상 기준) 각각에 대한 대통령감 인식을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대선을 앞두고 정당들은 기존 지지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외연 확장에도 열심이다. 이러한 기류를 반영해 기존의 호감, 신뢰 여부에서 적극 지지와 절대 반대, 지지 의향과 비의향으로 좀 더 세분하는 접근을 시도했다.

그 결과를 대통령감으로 지지('적극 지지한다+지지 의향 있다'), 반대('지지 의향 없다+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기준으로 보면 현재 선두 주자 이재명은 46%:49%, 한덕수 28%:62%, 홍준표 25%:69%, 김문수 24%:66%, 한동훈 22%:71%, 이준석 17%:73%로 나타났다. 두 달 전인 2월 11~13일과 비교하면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지지는 3~5%포인트 상승, 김문수 4%포인트 하락, 홍준표는 변함없다.

인물별 '적극 지지, 절대 반대' 구성비에는 차이가 있다. '대통령감으로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은 이재명이 29%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한덕수 11%, 김문수, 한동훈 각각 8%, 홍준표 7%, 이준석 3%다. 이재명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38%로, 자신의 적극 지지(29%) 비율을 넘어서고 지지 의향까지 더하면 46%에 달한다.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이준석의 적극 지지 비율은 선행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와 유사하고, 지지 의향까지 더해도 모두 30%를 밑돌아 이재명과의 격차가 작지 않다.
 
이준석./아시아뉴스통신 DB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준석이 40%, 다른 이들도 30%대 후반으로 비슷하다. 다만 이재명은 절대 반대(36%) 대비 지지 비의향(13%) 비율이 현저히 낮고, 이외 5명은 그 비율이 30% 내외로 높은 편이다.

전체 유권자의 대통령감 인식 순지수(지지-반대 비율: 양수가 클수록 지지자, 음수가 클수록 반대자가 더 많음을 의미) 기준으로 보면 이재명 -3, 한덕수 -34, 김문수 -42, 홍준표 -44, 한동훈 -49, 이준석 -56다. 대통령감 인식 순지수를 정당별로 나눠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은 +81,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46, 김문수 +25, 홍준표 +2, 한동훈 -16 순이다.
 
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성향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 한동훈 -46, 이준석 -50, 한덕수 -51, 홍준표 -57, 김문수 -61이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한동훈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반감이 줄었고(-38 → -16), 같은 기간 김문수는 중도층에서의 반감이 늘었다(-38 → -61).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