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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 성추행 피해 주장' 메이딘 가은, "더 이상 피하지 않을 것"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 기자
  • 송고시간 2025-04-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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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메이딘 공식 SNS)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그룹 메이딘 출신 가은의 모친이 29일 143엔터 A대표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고소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가은이 심경을 전했다.

가은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가은은 "방송을 통해 존재조차 몰랐던 녹취와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많이 두려웠고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런 와중에도 저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 주시며 따뜻하게 응원하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따뜻한 마음들이 제게는 큰 위로가 되었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럼에도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시간 동안 저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 상황을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 매일같이 마음을 다잡으며 지냈다. 아이돌이라는 길은 제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간절히 바라 왔던 꿈이자 삶의 일부였다. 무대 위에서의 순간, 팬분들과의 눈맞춤, 연습실에서의 땀과 눈물까지 모든 순간이 저에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추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활동을 하며 그런 기억들을 덮어버릴 만큼 힘든 일들이 반복되었다. 원치 않았던 상황과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대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불이익들을 계속해서 겪어야 했지만 단 한 번도 꿈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저는 끝까지 버텨 내고 싶었다. 아이돌이라는 꿈이 끝날까 봐 두려워 참고 또 참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송이 나간 뒤, 저의 팀 탈퇴 소식을 기사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팬분들께 어떤 설명도 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떠나야 했던 그날은 지금도 제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많이 속상했고, 억울하기도 했다."라며 "학창 시절 내내 마음을 다해 그려 왔던 꿈이기에 이제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제 마음과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솔직하게 전하겠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여러분께 다가가겠다. 지금까지 기다려 주시고 믿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은 한 걸그룹의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해당 걸그룹으로 메이딘이 지목되자 당시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부인했고 가은은 같은달 팀에서 탈퇴한 바 있다.

dltkdwls31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