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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25년산 물김 역대 최대 1230억 위판고 올려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 기자
  • 송고시간 2025-04-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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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해역 김양식장 재개, 물김가격 하락에 민관 협력 발빠르게 대처 효과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 1월 화산면 구성리 김 위판장을 방문해 물김 위판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해남군의 2025년 물김 생산이 역대 최대 위판고를 달성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송지 어란위판장을 마지막으로 올해 물김 생산을 종료한 가운데 올해 해남군 물김은 8만 3991t을 생산, 1230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생산량은 37%(2만2499t), 금액으로는 8%(91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과 초기 채묘 시기에 갯병 발생이 거의 없었던 점 등이 고품질 김 생산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수출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한국 김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물김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특히 만호해역 어장 이용에 합의가 되면서 올해부터 김 양식을 재개했다.

만호해역은 해남 어민들의 어장사용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024년에는 김 양식시설을 하지 못했으나, 해남군과 군의회, 해남군수협이 양 군 어민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지역상생을 위해 김 양식장 이용 방안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결과 25년산부터 만호해역에서 해남 어민들의 김 양식이 재개될 수 있었다.

만호해역에서 재개된 김양식 면적은 1119㏊로 2025년산 물김 1만 6000여t을 생산했다.

아울러 1월 들어 홍수 출하에 따른 물김 위판가의 하락과 폐기 등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수급 조절을 위한 어업인들의 김 시설량 감축 등 자정 활동이 이어지면서 물김 가격 안정화에 민관이 적극 협력해 온 점도 큰 효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 물김 생산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어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김 생산이 종료된 어장의 양식 시설물을 빠른 시일내에 철거할 수 있도록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