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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가뭄' 지리산 계곡 바닥...피서철 식수원 오염 우려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 기자
  • 송고시간 2017-07-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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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국립공원, “계곡에 오염원 유발하지 않게 피서 즐기길..”
21일 현재, 지리산 내대 계곡이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그나마 물이 모여드는 교량 교각 사이에도  물흐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올 여름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는 달리 남부지방은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 서부지역은 올여름 장마시작 이후 많게는 50mm, 적게는 30mm 정도 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장마 속에 발생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심각한 가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름 피서지로 이름난 지리산 중산리 계속과 내대 계곡, 대원사 계곡 등  지리산 계곡 곳곳이 메말라 들어가고 있다.

근래 20여년 만에 최악의 가뭄 상황이다. 계곡에 흐르는 물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여름 한철 장사를 기대하고 있는 펜션이나 숙박, 음식업소 등은 피서객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걱정이 있다. 계곡에 흐르는 수량이 적은데도 많은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오염원을 유발할 경우 100만 서부경남 주민들의 식수원의 수질이 악화될 것이 불보듯 빤하기 때문이다.
 
21일 현재 지리산 내대계곡, 장마 속 가뭄으로 계곡이 바닥을 드러냈다./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자치단체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본격 피서철에 대비해 “피서는 즐기되 가능한 오염원은 유발시키지 말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 있다.

경남지역은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야 할 다급한 상황에 이르렀다. 나아가 더위도 식히고 식수원도 함께 지키는 지혜가 모아져야 할 때다.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작물에 대한 걱정이 가득한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도 깊이 헤야려 주는 피서철이 되기를 경남지역 농민들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