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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범대책위 '생존권 투쟁 상경시위' 잠정 유보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 기자
  • 송고시간 2017-1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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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진' 국가적 재난 극복 동참
17일 오전 경북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가 긴급 집행위원회의를 갖고 오는 22일 예정된 '울진군민 생존권 확보'를 위한 상경 시위를 잠정 유보키로 결정하고 있다.(사진제공=범대책위)

오는 22일로 예정된 경북 을진군민 생존권 확보를 위한 상경 투쟁이 잠정 유보됐다.

지난 15일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에 따른 피해 규모 증가와 대입 수능이 오는 23일로 전격 연기되는 등 국민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장유덕.장헌견.방종호 범대책위)는 17일 오전 긴급 집행위원회의를 속개하고 "22일 광화문 광장과 프레스센터에서 예정된 시위와 기자회견 등 생존권 투쟁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

또 임광원 울진군수도 22일 예정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잠정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범대책위의 집회 잠정 유보 결정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강진'으로 피해 규모가 눈더미처럼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정부 차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준비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동참하고 또 모든 시선이 포항 지진에 집중돼 있는 만큼 국민적 여론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범대책위는 차량과 상가 등을 대상으로 전개키로 했던 '스티커 부착' 홍보등 대규모 시위와 생존권 투쟁을 위해 추진해 온 방안을 잠정 유보키로 했다.

다만 주민 생존권 투쟁의 지속성을 확보키 위해 범대책위 내에 T/F팀을 구성하고 정부의 일방적 탈핵정책의 부당성과 원전 관련 법규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대응은 지속 전개키로 했다.

이날 T/F팀으로는 공동위원장인 장유덕 군의원과 이화영 감사, 남효선 집행위원, 김대업 간사, 도경자 죽변발전협의회장 등 5명을 선임했다.

또 범대책위는 ‘동해선 철도’ 관련 최근 울진구간 왕피천 교량 교각 부실시공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건설공사 중단'과 '해당 구간을 포함한 정밀안전진단 실시'등을 요구키로 재확인했다.

범대책위는 또 이번 부실시공 의혹은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로 보고 감사원 감사 청원과 국회 진상조사 요구 등 강력한 대응을 전개키로 의결했다.

앞서 범대책위는 이같은 부실의혹이 확산되자 '철도건설 중단과 정밀안전진단 실시' 등을 담은 현수막을 울진읍 도심지에 게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