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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관절 염증, 방아쇠수지 주의해야

  •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 기자
  • 송고시간 2018-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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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에이스통증의학과)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대표적인 손가락 관련 질환이다. 손가락 마디를 움직이는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는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거나 부자연스러운 운동을 경험하게 된다. 손가락 마디를 움직일 때 마치 장전된 방아쇠가 걸린 것처럼 움직여 이름 붙여진 질환이다.

특히 손가락 사용이 많은 직업이나 운동을 할 때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거운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요리사, 집안일이 잦은 주부나 농업 종사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 활동의 경우 테니스, 골프, 스쿼시 등 손으로 물건을 잡는 동작이 많을수록 방아쇠수지 증후군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무리한 손가락 운동으로 관절 근육의 유연성과 기능이 떨어져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느낀다. 통증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충분한 휴식 없이 손가락을 계속 사용한다면 염증 질환이 만성화되어 손가락 운동 기능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진단방법은 각 손가락을 회전하듯이 천천히 움직일 때 특정 위치에서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고 마치 방아쇠가 튕기듯 움직이거나 ‘뚝’ 하는 관절 마찰 소리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 등 정밀진단을 통해 증후군 발생 유무와 정확한 위치를 진단할 수 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증상 초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냉 찜질이나 소염제 복용은 염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시적인 호전을 완치로 오해할 수 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관절 근육의 피로 또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재발하거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안산 상록구 서울에이스통증의학과 박세일 원장은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노령으로 갈수록 환자 비율이 늘어난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휴식 만으로 통증과 운동 장애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주사 치료나 부분 절개 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집안일로 쉴 틈을 놓칠 수 있는 주부는 손가락을 사용할 때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쁜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항상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자세가 도움을 준다. 원활한 혈액순환은 손가락 근육의 피로 회복과 함께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 운동을 할 때, 손가락 마디 끝까지 쭉 펴서 긴장된 손가락 관절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