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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평창올림픽 북한 체제를 홍보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송고시간 2018-0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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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는데 깊은 우려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성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최후의 통치권자가 냉정이 아닌 분노의 감정을 앞세운다면 그것이 정치보복이고 그 순간이 정치보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는데 깊은 우려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최후의 통치권자로서 어떤 경우도 냉정과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분노에 담긴 울분의 정서를 십분 이해하더라도 분노는 적대를 부추기는 감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기도 모자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고, 뜬금없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을 한다고 한다. 이건 도대체 평창올림픽을 하겠다는 것인지 북한 체제를 홍보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평창올림픽과 북한은 별개”라며 “평창올림픽이 과도하게 정치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후 북핵을 둘러싸고 남북과 북미, 한미간 관계 설정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 역시 “각고의 노력 끝에 유치한 평창올림픽이 김정은 체제 선전장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평창올림픽에) 오는 북한 선수는 10여명에 불과한데 북한 선전요원은 500여명에 달한다. 조총련 응원단 250명까지 포함하면 700명이 넘는 응원단이 평창에서 목이 터져라 북한을 외치는 것은 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20~30대의 82%가 반대했다”며 “그간 정부 여당이 그토록 강조한 사람 우선의 원칙,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한 취임 일성은 온데간데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게 올림픽 정신이고, (문 대통령이 말한) 공정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