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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중앙도서관, 복합문화공간 ‘명사의 서재’ 개관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광열 기자
  • 송고시간 2018-02-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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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남대학교 중앙도서관 복합문화공간 ‘명사의 서재’ 개관식 모습.(사진제공=경남대학교)

경남대학교 중앙도서관(관장 하춘광)이 13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명사의 서재’를 개관했다.

‘명사의 서재’는 박재규 총장과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 기증한 도서들을 모아 ‘평화통일’?‘영문학’이란 주제의 서가로 운영되는데, 중앙도서관 3층 연속간행물실 내에 60㎡(약 18평)의 크기로 아늑하게 조성돼 있다.


이 주제서가는 박재규 총장과 김선향 이사장이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 소장하고 있던 귀중한 도서 800여권으로 구성됐으며, 서재 내에는 안락한 소파와 긴 책상, 셀프 커피 코너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평화통일’ 서가에는 ‘East Asia and The Major Powers’, ‘북한외교론’, ‘북한의 신외교와 생존 전략’, ‘북한의 딜레마와 미래’, ‘새로운 통일 이야기’, ‘일념, 평화통일 길’ 등 박재규 총장의 저서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업적을 상징하는 사진도 전시해 놓았다.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왼쪽)이 ‘명사의 서재’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대학교)

박재규 총장은 한평생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 온 정치학자로, 지난 1972년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학교법인 경남학원 이사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이사장, 제26대 통일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통일부 장관 겸 NSC 상임위원장 재직 시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아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남북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앞장섰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 2009년 프랑스판 노벨 평화상으로 불리는 시라크재단 분쟁방지특별상을 최초로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영문학’ 서가는 김선향 이사장의 저서, 영문학 도서, 영국의 시인이자 성직자인 존 던(John Donne, 1572~1631) 관련 저서?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김선향 이사장은 이화여대 영문학과와 미국 페어레이 디킨슨 대학(FDU) 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희대와 경남대 교수로 30여년간 영문학?영시 강의를 한 학자다.

이 서가에는 본인의 저서 ‘깨진달’, ‘존 던의 연가’, ‘존 던의 거룩한 시편’, ‘존 던의 애가’, ‘운문일기’, ‘존 던의 연?애?성가’ 등을 비롯한 700여권의 장서가 비치돼 있다.

그동안 김 이사장은 학자의 길 외에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문 교육 사업에 공헌해 왔으며,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내외 봉사활동에도 헌신해 왔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재직 당시인 지난 201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남측 단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으며, 지난해 회장 권한대행으로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

한편 경남대 중앙도서관에는 ‘휴카페’, ‘만화코너’에 이어 ‘명사의 서재’까지 3개의 복합 문화 공간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