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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막는 허리통증, 무엇이 문제?

  •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 기자
  • 송고시간 2018-03-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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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제공=연세나무병원)

직장에서 은퇴한 A씨(60세)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자 골프를 시작했다. 그 동안 바쁜 직장생활과 추운 날씨 탓에 운동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골프모임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필드에 나간 첫날 A는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경기를 중단하고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운동을 시작하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이로 인해 척추와 관절의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늘어난다.


신경외과 전문의 오규성 원장(연세나무병원)은 “겨우내 추위로 실내에서만 생활하거나 움직임을 제한하다가 봄철 기온이 풀리자 갑자기 운동이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경우, 굳어있던 근육이나 척추 등이 부담을 느끼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가벼운 근육통이나 경련이라면 휴식을 취하거나 마사지나 찜질로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장기간 운동을 하지 않고, 움직임이 적은 업무를 했다면 허리 주변 근육들의 퇴행으로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강해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물렁한 디스크가 터져 나와 척추주변을 지나는 신경을 누르거나 건드리면서 허리나 다리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퇴행성 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젊은 나이에도 야외활동이나 사고 등으로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오규성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통이 발생하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지만 디스크는 요통이 생기는 많은 원인 중 하나 일 뿐 모든 허리통증의 원인이 디스크 문제는 아니다”라며, “근본적인 허리통증 해결을 위해서는 전문병원에서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봄철 운동과 야외활동은 삶의 활력을 찾아주기 때문에 권장할 만 하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되어 있는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는 것이 부상이나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