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파크맨션은 지난 11.15지진발생에 따른 다수 이재민 발생 공동주택으로 건축물 정밀점검을 받았으며, 지난 1월11일 당초 점검기관인 ㈜양문건설로부터 상태등급 C등급(보통)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지하 기초부분이 땅속에 매립돼 확인되지 않는 만큼 추가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지하 기초부분 추가 정밀점검을 시행했다.
기초부분을 추가 정밀 점검한 ㈜양문건설은 A동 지하의 확인된 기초 기둥 18개소 중 9개소의 전단파괴, 보 20개소 중 7개소의 전단균열과 B동의 확인된 기둥 25개소 중 9개소의 전단파괴 및 균열, 보 28개소 중 6개소의 전단균열 등 구조체의 안전에 위해가 되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건축물 A동, B동의 상태등급이 E등급(불량)으로 평가했다.
이번 등급조정은 지하에 매립된 기초부분의 구조체 확인의 한계와 지난 2월11일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 및 수십 차례 걸친 여진의 누적으로 구조체 손상이 추가발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보수 보강으로는 내력향상 및 안전성확보가 곤란할 것으로 사료돼 사용성, 구조안전성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주민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개축 또는 신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가 정밀점검 결과가 E등급으로 결정된 만큼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현재 흥해 구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될 수 있도록 지진피해 수습단 등에서는 즉시 행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