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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기업 양심, '국립공원 멍 든다'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양성옥 기자
  • 송고시간 2018-04-10 20:18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경남 통영시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한 유명 리조트입니다.

깨끗한 시설과 아름다운 바다 조망으로 전국에서 방문객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하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일 통영시청과 공원관리공단 관계자가 리조트 인근 숲속을 확인한 결과 오폐수 무단방류, 각종 쓰레기 방치 등의 환경오염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리조트 내 쓰레기 저장소입니다. 여기서 산 아래 약 20m 지점까지 배수관 3개가 매립되어 있습니다.

배수관 입구 주위에는 썩은 이물질이 쌓여 있고 시커먼 흙에서 악취가 심하지만 리조트 관계자는 그냥 우수관이라 주장합니다.


<리조트 관계자>
“집수정, 저 위(쓰레기 저장소) 집수정에서(흘러나온다)...(3개중)2개는 거의 무용지물이고…”

다른 곳은 어떨까? 숲속으로 조금 들어가 보니 건축자제 등 각종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국립공원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리조트 관계자>
“우리가 공사를 하다보면 모아 놓은 것도 있고 쓸모없는 것도 가져다 놓은 것도 있고…”

화려한 겉모습을 방패삼아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기업의 양심, 국립공원이 멍들고 있습니다.

아시아뉴스통신 양성옥입니다.
 
통영시 한 유명 리조트에 연결된 배수관 입구 주위에 썩은 이물질(노란색)이 쌓여 있다./아시아뉴스통신=양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