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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이재명 녹음 음성파일 언급 "인격에 대한 검증이다"

  •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 기자
  • 송고시간 2018-05-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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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자유한국당이 이재명 녹음 음성파일을 공개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측은 당사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욕설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녹음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하며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을 언급한 모습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외부자들'에서 전여옥 작가는 남경필 후보를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녹음 파일에 대한 문제 제기는 네거티브 전략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남경필 후보는 "아니다. 인격에 대한 검증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음성파일을)들어보라고 했는데 막상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족탈불급이라고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보다 훨씬 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민이 꼭 (녹음 파일을) 들어보시고 인격적 부족함이 없는지 판단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경필 후보는 "단순한 욕설이 아닌 인격 모독, 여성 폭력, 권력 갑질 등 우리 사회가 가장 혐오하는 일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기에 더불어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유세차량에서 문제의 녹음파일을 트는 것도 소속 당인 자유한국당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욕설 내용을)아이들이 들을 수도 있는 건데 공개는 하지 않아야 않겠느냐"고 지적하자 "그럴 수도 있겠네요"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18일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당시 인터뷰에서 "제 인격 수양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 제 잘못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우리 형님 부부가 어머님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 폭언을 하는 것 때문에 제가 감정통제를 못하고 분노 때문에 싸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