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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인공수초섬엔 ‘스토리’가 있다

  •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여인철 기자
  • 송고시간 2018-05-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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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호에 조성된 인공수초섬 모습.(사진제공=충주시청)

충북 충주시가 종댕이길 수변 충주호에 조성한 인공수초섬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한강수계기금과 자체예산 등 모두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3510㎡ 규모로 수초섬을 조성하고 이곳에 조형물과 163㎡의 데크를 설치했다.

 
섬 디자인은 물 위에 떠 있는 별을 보면서 일상의 잡념을 버리고 사색에 잠긴다는 콘셉트로 신경림 시인의 시 ‘별을 찾아서’를 모티브로 했다.
 
중앙의 조형물은 세종 15년(1433년)에 제작돼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정하던 혼천의 모양으로 설치됐다.
 
시는 수초섬이 깨끗한 충주호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코코넛 재질의 매트에 노랑꽃창포, 달뿌리풀, 갯버들을 식재해 경관가치를 향상시켰다.
 

요즘 노랑꽃창포가 만개하며 종댕이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해 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시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종댕이길 제1조망대 주변 2개소에 수초섬 안내판도 설치했다.
 
아울러 물고기의 자연산란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0일 종댕이길 수변에 265㎡ 규모의 인공산란장도 설치해 산란기인 요즘 이른 아침이면 붕어, 잉어 등 물고기들의 산란 장면도 종종 볼 수 있다.
 
송해근 시 축산과장은 “충주호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친환경 소재로 조성된 수초섬이 수질개선은 물론 종댕이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스토리가 있는 새로운 볼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