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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애경 작가. “김재무 광양시장 후보 부인으로 살면서 다방‧술집 마담이 되었네요”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 송고시간 2018-06-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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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무 광양시장 후보 부인인 백애경 작가가 마을 노인정 등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하루밤 자고 나가면 다방마담으로 또 하루 지나면 술집에서 술 시중하는 술집 주인, 또 다음날에는 회사 경리란 소리를 많이 듣고 다니면서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습니다.

정치인 부인으로 살면서 온갖 루머에 시달리면서 한때는 작품(그림)에만 몰두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나에게 남편의 ‘광양발전을 위해 이번 한번만 더 시장 출마를 하겠다’는 말을 듣고, 그래 자식들이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계속 고통 받으면서 살아갈 순 없지, 가족의 명예도 회복하고 광양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라도 꼭 광양시장이 되어 달라고,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인 김재무 부인 백애경씨 말이다.

그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과 서양화 졸업 후 서울과 광주, 순천, 광양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림으로 시(詩)를 쓰는 화가’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마담으로 둔갑한 까닭은 단지, 김재무 후보의 부인이란 이유 때문이다.

백씨는 남편 김재무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온갖 수모와 고통을 당하면서도 남편을 내조하기 위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백씨는 “남편(김재무)이 지난 2014년도 광양시장에 출마할 때부터 황당하고 입에 담기도 싫은 소문으로 고통을 당하고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또 백씨는 “늦둥이를 어디에서 낳아 데리고 와 키우고 있다는 황당한 거짓 소문에 모든 가족이 고통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당선도 중요하지만 평범한 삶을 원하는 가족들을 상대로 거짓 소문을 퍼트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남편인 김재무 후보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마음이 따듯하고, 남을 음해하거나 헐뜯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백씨는 “남편이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상대 후보측의 악의적인 네거티브에도 전혀 대응하지 않아, 올해 선거에서도 지난 선거와 동일한 소문이 돌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는 많은 시민들이 진실을 알고 있어, 시민들이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주고 있다”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정현복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에 대해 1심에서 250만원의 벌금을 받았지만, 김재무 후보 등 새정치민주당이 사법부에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제출해, 2심에서 벌금 80만원으로 피선거권 박탈 위기를 모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