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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년들, 동굴 생존 10일 만에 확인...4개월 치 식량 공급과 다이빙 훈련 예정

  •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 기자
  • 송고시간 2018-07-0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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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태국의 한 동굴에서 실종된 유소년 축구단 13명의 생존이 10일 만에 확인됐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영국인 잠수부 2명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치앙라이 주의 탐루앙 동굴에 들어간 뒤 불어난 물로 고립된 축구단 소년 12명과 코치 1명 등 13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구출되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놓여 있다.


3일 AFP에 따르면 태국 군 관계자는 "12명의 소년들과 축구팀 코치 1명에게 4개월 치 식량을 제공할 계획이며, 그들은 다이빙 훈련도 받게 될 것이다"라며 "복잡한 지하 시스템에서 그들을 대피시키는 까다로운 작업으로 초점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군은 불어난 물이 빠질 때까지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대원들은 그들에게 우선적으로 고열량의 젤리와 해열·진통제를 전달했다.

아난드 수라완 태국 해군 대위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최소 4개월 간 유지할 수 있는 식량을 추가로 투입하고, 물을 계속 빼내는 동안 13명 전원이 잠수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고 밝혔다.


주 관계자는 "의사들은 감염 및 다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종류의 약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의료진이 축구팀을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이들이 갇힌 곳은 동굴 입구에서 4㎞가량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을 막고 있는 물을 빼기는 매우 어렵다. 게다가 우기로 인해 물이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 갇힌 곳에서 바깥으로 이어진 통로를 찾기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생존자들이 잠수를 통해 동굴 밖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물길이 좁고 모래 등으로 막힌 구간도 많아 전문 다이버도 6시간 걸릴 만큼 까다로운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