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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상대로 상습 공갈...사이비 기자 5명 경찰에 덜미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 기자
  • 송고시간 2018-07-12 14:22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건설현장 환경 관리 약점 삼아 금품 뜯어 
/아시아뉴스통신

건설업체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해온 사이비 기자 5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 폐기물 처리 실태 등을 기사화하겠다는 등의 협박으로 금품을 갈취해 온 사이비 기자 5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입건된 A씨는 올해 2월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검은색 토양을 발견하고 "이 지역 모두 폐기물 위에 아파트를 짓고 있다. 성분검사해서 소명하라"는 등의 말로 트집을 잡은 뒤 이를 기사화 할 것처럼 협박해 현금 3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환경 관련 신문사 기자 B씨는 올해 3월 같은 지역의 또 다른 건설현장을 방문, 세륜 시설의 세척수에 리트머스 용지를 넣고 마치 오염된 것처럼 트집을 잡아 사진 촬영하는 등의 동일 수법으로 현금 3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가운데 B씨는 과거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수차례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또 다른 환경 관련 신문사 기자 C씨는 가족 명의로 등록한 1인 미디어업체를 차려놓고 ‘대기자’를 사칭, A와 B씨의 같은 동일 수법을 써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언론사 소속 기자 D씨와 E씨 역시 A씨, C씨와 동행취재를 빙자해 건설사를 협박한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이권에 개입했던 조직폭력배 등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사이비 기자에 의한 협박이나 공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유사한 사건 등에 대해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