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이시종 충북지사 "손주 사진볼때 가장 행복"

  •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 기자
  • 송고시간 2018-07-15 12:06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도청 개청 후 처음으로 직원들과 토크 콘서트…1시간동안 격의없는 대화
13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북도청에서 직원들과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청)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시종 충북지사가 13일 도 개청이래 처음으로 직원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충북도공무원노동조합(이하 충공노)이 이 지사를 초청해 이뤄졌다.


심준보 충공노 총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시종일관 웃음과 박수소리 끊이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평소 과묵하고 진중한 인상이었던 이 지사는 이날 예상과 달리 편안한 모습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1시간여 동안 대화를 주고 받았다.
 
직원들은 이 지사에게 평소 ‘건강관리 비결’, ‘행복한 순간’ 등의 소소한 궁금증부터 ‘직원주차장 확충’, ‘내부회의방식 개선’,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한 직원이 “다른 도지사님보다 밤낮없이 도민의 행복과 1등 충북경제 달성을 위해 활력 넘치게 일을 하시는 데 건강 비결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이 지사는 “건강 비법을 굳이 들자면 잠을 잘 때 한여름에도 전기장판을 켜고 솜이불을 덮고 잔다. 아침에 일어나면 땀이 비오듯 한다. 건강비결을 굳이 묻는다면 ‘자면서 하는 사우나’인 것 같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냐”고묻는 질문에 이 지사는 “최근 손주를 봤다. 후대폰에 저장된 손주의 사진을 볼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해 손주 바보임을 알렸다.
 
이 지사는 육아문제로 업무에 매진하기 어렵다는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도청에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돼야 하지만 도청이 협소해 어려움이크다“며 ”영유아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 보육료를 일부 지원하고 있고 도의회가 (구)중앙초로 이전을 하게 되면 어린이집 설치 공간도 충분히 확보되는 만큼 그때까지만 힘들겠지만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종 지사는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하면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도 듣고 말하며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라며 “앞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편안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도청 한 직원은 “8년째 지사님을 모셨지만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며 “어렵기만 했던 지사님이 이렇게 부드럽게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고 소통 요구에 흔쾌히 응답해 주셨다는 점에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