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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골프접대 의혹' 접대라고 하긴 곤란... 경찰 정치공작 나서지 말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송고시간 2018-07-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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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 강원랜드에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접대라고 하긴 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함승희 전 강원랜드 대표이사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자유한국당은 18일 100만원이 넘는 골프 접대 등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 `엄호`에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체제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을 어렵게 선출해 모신 어제 불가피하게 언론에서 그런 기사가 나왔어야 했는지 의문스럽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진위 파악에 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도 이 부분에 관한 입장을 기자회견에서 해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김영란법 위반 관련 경찰 내사 사실을 언급하며  "어제 경찰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내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 보도가 됐다. 잘 아시겠지만 내사라는 것은 사실관계가 확정이 안 된 상태인데  이런 사실이 왜 공개가 됐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제옥 원내수석부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필담을 나누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어 "그러면서 지난 3월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을 받은 직후 김기현 울산시장 부속실 등 5곳을 압수수색 받은 것과 조진래 당시 창원시장 후보의 부정채용 의혹으로 소환 계획을 경찰이 언론에 알린 사실 등에 대해 설명하며 “정치적 저의가 있지 않고서는 도저히 반복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의원 역시 “교육부령 명예교수직 규칙을 보면 명예교수는 책임과 권한이 없다. "이런 행사에 대해서 국민권익위가 1월경에 제보 받고 조사를 하고 경찰에 통보한지도 수개월이 되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국민대의 명예교수다. 교육부령인 명예교수 규칙 제5호를 볼 것 같으면, 명예교수는 명예직으로 하되 다른 책임과 권한이 없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명예직이라고 못이 박혀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영란 법에서 명예교수에게 김영란법 적용 대상으로 정한 것은 명예교수 강의를 하고 그 성적을 관리할 때 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 경찰은 정치공작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공직자를 비롯해 사립학교 교직원 등 법에 명시된 관련자들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관계없이 1회 100만원(연간 300만원)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김 병준 위원장은 과거 강원랜드에서 골프접대를 받은 의혹에 대한 수사에 “접대라고 하기엔 곤란하다”며 “프로암 대회에 초청받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식시합을 하기 전에 사회각계각층 여러 명을 초대하는데 초대받아 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며 “그냥 상식선에서 골프 프로라운드에서 골프를 한번 하고 오는 정도인데 그 비용이 김영란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넘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한국당을 비판하고 나셨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대상이 된데 대해 “비대위원회조차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선임되자마자 경찰의 조사 대상이 되었다”며 “지난해 강원랜드 측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