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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설정 총무원장 스님 지켜 개혁 이뤄야 '성명' [영상]

[아시아뉴스tv] "불자들이여 8월23일 오후 1시 모두 조계사로"

  • 2018-08-18 18:51
  • 아시아뉴스통신=안정은 기자

자승 전 총무원장 등 기득권 세력 '강력 비판'

한국불교역사상 가장 장엄한 개혁불사 동참 '호소'




오는 23일 전국승려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전국선원수좌회가 입장문을 통해 현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조계종 개혁의지를 강력히 지지하고 이를 막기 위해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자승 전 총무원장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수좌회는 “권력도 재력도 조직도 없는 납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승려대회와 범불교도대회 뿐”이라면서 대중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전국선원수좌회를 비롯한 불자들이 현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조계종 개혁의지를 강력히 지지하고 이를 막기 위해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자승 전 총무원장 등 기득권 세력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아시아뉴스tv 


수좌회는 최근 불거진 조계종 관련 논란에 대해 “역사와 전통의 조계종이 누란의 사태에 직면해 급기야 국민들에게 누를 끼치고, 종도들에게 비난받는 천박한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 “조계종도로서 또한 수행납자로서 맑고 향기로운 조계종을 만들지 못한 허물을 불조와 국민 앞에 발로 참회하고자 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수좌회는 중앙종회가 16일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어제는 문제없다며 총무원장을 옹립하였던 세력들이 오늘은 문제 있다고 끌어내리는 자가당착을 연출하고 있다. 내일은 또 무슨 패거리 장난을 도모할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며 “원장을 적당히 이용하고 폐기처분하려는 적폐의 본령과 그 아류들은 먼저 자신들의 야욕을 참회하고 자숙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이제 상대를 향해 물러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종단의 책임 있는 전현직 수뇌부들이 모두 즉각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 종단사태에 막중한 책임이 있는 종회는 즉각 해산하고 본사 주지들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조계종의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그간 침묵을 지켜온 원로(장로)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진실로 이 종단이 아직도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다면 덕망 있는 장로들이 분연히 일어나 이 법난을 준엄하게 꾸짖고, 전 종도가 함께해 불조와 인류 앞에 참회하고 종단의 활로를 고심하는 구종법회, 즉 승려대회를 열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수좌회는 “우리 수좌들은 종권과 이익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오로지 청정승가 구현과 종단개혁의 완수를 주창할 뿐이다. 조계종이 개혁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면 우리 수좌들은 초연히 산문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종단이 무너지고 불법의 당간이 흔들리는데 어찌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있겠는가. 손에 손을 맞잡고 조계의 종을 다시 울리게 하고자 8월23일 오후 1시에 조계사에서 만나자”고 거듭 동참을 호소했다.
 


‘경허선사를 사랑하는 선화자 모임’이 트럭에 문구를 새겨 현 총무원장 설정스님 퇴진 절대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tv 


수좌회는 ▲승려대회를 통한 대국민 참회 ▲율장정신에 근거한 자승 적폐권력 해체 및 종회해산 ▲비상종단개혁위원회 구성 등을 주장했다.

수좌회는 “우리 납자들은 권력도 재력도 조직도 없다. 다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한 생각과 행동하는 몸뚱이 하나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대중공의에 의해 개혁을 위한 승려대회와 범불교도대회 개최뿐”이라면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1700년 한국불교역사에 가장 장엄한 개혁불사에 흔연히 동참하자. 출가사문은 승려대회 참여로, 재가불자는 불교도대회 참여로 한국불교의 기본 틀을 바꿔 보자”고 결의를 다졌다.
 


길가에 ‘설정스님 퇴진 반대’ 플랫카드가 설치돼 있다./아시아뉴스tv 


다음은 전국선원수좌회 입장문 전문.

역사와 전통의 조계종이 누란의 사태에 직면하여 급기야 국민들에게 누를 끼치고, 종도들에게 비난받는 천박한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있어 인류가 편히 숨 쉴 수 있듯이, 지상에 맑은 수행공동체가 있어 인간의 삶이 향기로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아마존이 훼손되고, 수행집단이 타락하게 되면 인류의 미래는 어두워지게 마련이다. 조계종도로서 또한 수행납자로서 맑고 향기로운 조계종을 만들지 못한 허물을 불조와 국민 앞에 발로 참회하고자 한다.

아울러 우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대한불교자승종이 되어 버린 것을 처절하게 반성한다. 먼저 종도 전체가 스스로에게 막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 시급하게 자승사종(邪宗)을 본연의 조계정종(正宗)으로 되돌려 세워야 한다. 지금 전현직 종단 지도부가 연출하고 있는 막장의 행태는 불교와 종단이 망하든지 말든지 상관없이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도모하는 철면피의 모사에 불과하다. 이제는 그만 후안무치의 추태를 멈추어야 한다.


누가 종권을 잡고 어느 계파가 이익을 취하든 일반 종도들에게는 다만 아수라판의 다툼으로 비칠 뿐이다. 실로 이 종단의 주인은 누구이며, 이 불교의 주체는 누구인가.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생명의 근원을 궁구하고, 세상의 아픔에 온몸으로 함께하는 이름 없는 다수의 대중이 아니겠는가? 불종자가 주인행세를 방기하고, 파순의 권속이 판을 치는 전도몽상의 파국을 어찌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불교가 불교다워야 하고 종단이 종단다워야 하는 것이 상식이요, 원칙이요, 정의이다. 상식과 원칙과 정의가 무너져 버린 불교는 불교가 아니요, 종단은 종단이 아니다. 거대한 조계의 선단이 침몰하고 있는데 선수부에서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겁박하고, 종도들은 각자도생의 늪에 빠져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만 여기고 있다면 이 국면을 누가 감당하여야 하는가. 지금 조계종이라는 집은 일부를 수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집 전체를 다시 지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 우리의 목전에는 어제는 문제없다고 총무원장으로 옹립하였던 세력들이 오늘은 문제 있다고 끌어내리는 자가당착을 연출하고 있으니 내일은 또 무슨 패거리 작난을 도모할는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가사를 입은 사문이라면 종단이 이정도 참담한 지경에 이르게 되면, 어째든 내 잘못이라 부끄러워하고 바로 물러나 책임지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이 아니겠는가. 잘못은 저들이 하고 부끄러움은 왜 일반 종도들의 몫이어야 하는가. 지금 저자에서는 조계종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지금 제도권 밖에서는 당당하게 원장이 물러나라고 외칠 수 있지만, 원장을 적당히 이용하고 폐기처분하려는 적폐의 본령과 그 아류들은 먼저 자신들의 야욕을 참회하고 자숙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이제 상대를 향해 물러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종단의 책임 있는 전현직 수뇌부들이 모두 즉각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종단사태에 막중한 책임이 있는 종회는 죽각 해산하고 본사 주지들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아무리 제도개혁을 한다 하더라도 혼란의 주체인 범계자와 범법자들을 청소하지 않고서는 조계종이 바로 서기는 백년하청百年河淸이 될 것이다.

현행 비불교적이고 비민주적인 요소로 이루어진 종헌 종법과 선거법에 의거해 선출된 총무원이 그 부작용으로 인해 참담한 사태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다. 그렇다면 전 종도가 동의하는 제도개혁을 통해 종단이 새롭게 태어나야 진정한 종헌 종법의 질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어디 한 번 물어보자.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 종법 질서의 훼손이며 해종세력인가?

진실로 이 종단이 아직도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다면 덕망 있는 장노들이 분연히 일어나 이 법난을 준엄하게 꾸짖고, 전 종도가 함께하여 불조와 인류 앞에 참회하고 종단의 활로를 고심하는 구종법회(승려대회)를 열어야 되지 않겠는가.

육조 혜능은 생각 일으킴에 흔들림 없음이 앉음(坐)이요, 성품이 공하여 어지럽지 않음이 선(禪)이라고 설파하였다. 앉고 일어섬에 자재함이 진정한 선자(禪者)이기에, 언제 어디서나 깨어있고 열려있음이 살아있는 선(禪)이다. 깨어있어 종단을 개혁하고, 열려있어 세상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

우리 수좌들은 종권과 이익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오로지 청정승가 구현과 종단개혁의 완수를 주창할 뿐이다. 종단을 개혁하여 청정승가를 만들고, 종지 종풍에 의해 제대로 된 수행과 교화가 이루어져 향기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다. 한 생각에 청정승가를 염원하고 한 걸음에 개혁불사에 동참할 뿐이다.

양심세력과 개혁세력이 종단의 주체가 되어 수행과 교화가 하나 되는 승풍진작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기꺼이 승려대회를 개최하여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수립하여야 한다. 그리고 종단의 구성원인 비구 비구니 청신사 청신녀 등 사부대중이 주체가 되어 불교발전과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여야 한다. 특히 미래불교를 예비하기 위해서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을 제고하여 기회균등의 원칙하에 종단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재가불자들이 적극적으로 종단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획기적으로 종헌종법을 개정하고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조계종이 개혁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면 우리 수좌들은 초연히 산문으로 돌아갈 것이다. 미래지향적 4차 산업혁명시대를 계도하는 과감한 제도개혁과 융합적 비전을 통해 조계의 당간을 바로 세우고, 인류에게 행복을 주는 조계종과 한국불교를 만들기 위해 조계종도들은 분연히 궐기하자. 종단이 무너지고 불법의 당간이 흔들리는데 어찌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있겠는가? 손에 손을 맞잡고 조계의 종을 다시 울리게 하고자 8월 23일 오후 1시에 조계사에서 만나자.

조계사에 모여 승려대회를 통해 국민과 종도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참회하자. 그리고 엄중한 율장의 정신에 근거하여 자승적폐권력 해체와 종회해산, 한국불교 백년을 준비하는 제도개혁 등을 위한 비상종단개혁위원회를 구성하여 과감한 혁신을 이루어 보자.

우리 납자들은 권력도 재력도 조직도 없다. 다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한 생각과 행동하는 몸뚱이 하나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대중공의에 의해 개혁을 위한 승려대회 및 범불교도대회 개최뿐이다.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1700년 한국불교역사에 가장 장엄한 개혁불사에 흔연히 동참하자. 출가사문은 승려대회 참여로, 재가불자는 불교도대회 참여로 한국불교의 기본 틀을 바꾸어 보자.

세존응화 무술년 8월16일 전국선원수좌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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