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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입건..."시험문제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 포착"

  •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 기자
  • 송고시간 2018-10-1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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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시험 문제를 미리 봐 성적이 급격히 오른 숙명여고 쌍둥이의 입건이 결정됐다.

15일 서울경찰청장은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났다"며 쌍둥이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9월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딸들의 휴대폰을 분석했고, 이 결과 시험문제 유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정황은 부녀가 문자나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에서 나왔다"면서 "시험문제나 답안지를 찍은 사진같은 결정적인 물증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쌍둥이 여학생들의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제출해 달라고 숙명여고에 요청했으며, 쌍둥이와 전 교무부장 등 6명을 추가로 조사한 뒤 수능 전까지 수사를 마칠 계획이다.


앞서 자매는 갑작스럽게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친부인 교사 A씨에게 시험 문제를 미리 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해당 사건의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 도중 자매는 "숨 쉬기 어렵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모습을 두 차례 보인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 성적을 올리는 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갑자기 자매가 나란히 최상위권으로 오르고 친부가 교사인 점이 의심스럽다"고 비난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