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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북핵의 불가역적인 비핵화 실현 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역할 수행 준비 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 기자
  • 송고시간 2018-10-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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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5일 오후(현지시간) 엘리제 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페이스북)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실현을 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모든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서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국빈만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안을 전적으로 준수하는 가운데 명확한 기저 위에 대화를 구축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취약해지지 않고 원하는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해 현재까지의 북한의 비핵화 조치만으로는 제재를 풀기 어렵다는 뜻이다는 평가다.
 
프랑스 측은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대통령궁 앞마당에는 레드카펫을 깔았고 의장대원 10명과 40명가량의 군악대가 손님들을 반기는 등 한국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하는 모습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15분 동안 이어진 만찬사에서 "변호사이자 청년 투사로서 1980년대에 참여한 민주화 운동과 그 후 정치인으로서 민주주의 건설을 이끈 대통령의 투쟁사를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숨을 에는 듯한 판소리의 애절함을 사랑하고 K팝의 폭발적 리듬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답사에서 "나와 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시기에 닮은 모습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지향하는 가치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몽클라 장군의 지휘하에 한국전쟁 때 한국에 파병됐던 프랑스대대 소속 재향 군인들이 오늘 저녁 이 자리를 함께했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소개하는 등 특별한 손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