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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정연구원, ‘2018 고운 최치원 국제학술대회’ 열어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 기자
  • 송고시간 2018-11-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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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콘텐츠 활용, 정부 인문관광 육성 정책과 연계 필요”
9일 경남대학교 본관 4층 국제세미나실에서 ‘2018 고운 최치원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창원시정연구원(황인식 원장직무대행)은 9일 경남대학교 본관 4층 국제세미나실에서 경남대학교 고운학연구소(김정대 소장), (社)최치원기념사업회(임영주 회장)와 공동으로 ‘최치원의 국제 문화 교류와 콘텐츠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위한 2018 창원 방문의 해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 전하성 경남대학교 대외부총장, 황인식 창원시정연구원장(직무대행), 김정대 경남대학교 고운학연구소장, 임영주 (社)최치원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한 고운최치원인문관광도시연합회 관계관, 최치원 관련 연구자, 일반시민 등이 참석했다.


국제학술대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최치원의 장안에서의 유학 생애(崔致远在长安的留学生涯)(前 중국 서안시 산시성 사회과학원 번광춘(樊光春) 연구원) ▲고운 연구의 핵심 주제와 새로운 발견(Major Themes and New Discoveries in Go-un Research)(前 중앙대학교 David A. Mason 교수) ▲최치원의 한시 속에 나타난 인물과 문화교류(경남대학교 한정호 교수) ▲가야산 유람록에 형상된 최치원 문화경관 특성(경남대학교 노성미 교수) ▲정부의 인문관광 육성 정책과 연계한 창원시 최치원 사업의 추진 방안(창원시정연구원 김기영 연구원) 등이다.

번광춘 前 연구원은 “최치원의 장안에서의 유학생활 중 휴가기간에 당나라 말기 유명한 문인이었던 고운(顾云), 라은(罗隐)과 도관(道觀)∙사찰(寺刹)을 함께 여행했으며, 특히 고운과의 인연이 고변의 막부로 들어갈 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David A. Mason 前 교수는 최치원의 출생과 생애와 관련한 일화 등 최치원과 관련한 15가지의 흥미롭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 소개했다.

한정호 교수는 “최치원의 시 중 많은 편수가 문사, 관료, 승려, 친구 등의 인물들과 사귐을 보여주는 헌시(獻詩)나 답시(答詩)의 형식이 많은 것에 주목하고, 최치원이 당 유학시절과 관직시절, 신라 귀국 생활 동안 많은 인물들과 교류했다”며 “그런 점에서 최치원의 한시에는 인정(人情)의 세계뿐 아니라 문화교류의 현상을 담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성미 교수는 홍류동과 해인사의 중요 경관이 최치원 문화경관으로 인식되었음을 밝히고, 1490년 김일손의 유람기에서부터 1940년 권용현의 유람기에 이르기까지 최치원 문화경관의 생성, 변화, 소멸의 과정을 분석했다.

김기영 연구원은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과 고운최치원인문관광도시연합협의회를 통해 발간된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2017년) 보고서 분석을 통해 정부의 인문관광 육성 정책 현황을 파악하고, 창원시 최치원 인문관광 사업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김기영 연구원은 정부의 인문관광 육성 정책과 연계해 인문정신문화 체험공간으로써 ▲최치원 풍류문화관 조성 ▲최치원 캐릭터 활용 방안 등 창원시 최치원 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학계와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석, ‘최치원의 국제 문화 교류와 콘텐츠의 현대적 활용 방안’ 대해 열띤 토론도 있었다.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오늘 국제학술대회가 최치원과 관련된 창원시의 인문학적 발전과 창원시가 추구하는 문화관광산업 발전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