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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영혼 탈곡기 , 휴대폰 사찰 법적 책임져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송고시간 2019-01-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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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주영 국회 부이장과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외교부 공무원 사생활 감찰 의혹 등에 대해 거듭 비판하면서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 “휴대폰 사찰 수석”, “영혼탈곡기”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조국 수석은 과거 트위터에 ‘반독재 민주화 운동 때 일거수일투족 감시를 당해 삶이 파괴됐다’며 사찰 공포를 얘기했다”며 “그런데도 불법 사찰에 해당하는 일은 다 했다. 민간인 사찰은 물론, 공무원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아서 뒤졌다고 한다. 조 수석은 휴대폰 사찰 수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에 있는 디지털 포렌식 장치는 전 정권 때부터 있었느니 없었느니 얘기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면서 "조 수석은 이제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또 "청와대의 쏟아지는 권한 남용 사건에 대한 비판을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하면서 국회를 셧다운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의 에이전트"라며 "입법부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국회의 책무를 방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견책·문책 인사가 돼야 하는데 면죄부 인사가 돼 야당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홍보와 소통을 강화하고, 가짜뉴스를 엄단하겠다고 했는데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은 청와대"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그러면서 "최근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것, 정보유출 여부에 대해서도 명백히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수석은 당시 민간인을 대상으로 삼는 게 불법이고, 감찰방법이 불법이면 불법이라고 했다. 또 영장없는 도청, 이메일 수색, 편지 개봉, 예금계좌 뒤지기가 불법이라고 했다"며 "조 수석이 직무감찰과 불법사찰의 정의에 대한 글을 올렸으나 조 수석은 불법사찰에 대한 일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와 관련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 특보로 활동한 사람을 추천해 법적 요건이 결여됐다"며 "정치에 관여한 사람은 선관위원이 된다 해도 해촉 사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국정운영을 이제 마음대로 하겠다', '우리는 우리 길을 가겠다'고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