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부산현대미술관 상반기 기획전 열어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하영국 기자
  • 송고시간 2019-03-23 08:18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 오는 29일, 현대미술관 전시 시작 운영시간도 확대
- 자연, 생명, 인간, 마음현상 : 나와 마주하기, 상상의 공식3개 기획전 열어
- 전시와 연계하여 어린이예술도서관, 교육 프로그램 운영
- 매주 금·토요일 야간개장 운영 및 셔틀버스 경유지 운행 확대
클레어 모건의 기대하는 의미의 덧없음(사진제공=부산시)

지난해 개관해 많은 관심을 받은 부산현대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를 오는 29일 부터 연다고 23일 밝혔다.
 
자연‧뉴미디어‧인간이라는 미술관의 핵심 가치에 맞추어 기획한자연, 생명, 인간, 마음현상 : 나와 마주하기와 미술관 개관준비기간 이래 수집한 소장품 기획전인 상상의 공식 세 전시를 동시에 선보인다.

 
먼저, 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자연, 생명, 인간전은 자연,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생태문제를 환기시킨다.
 
오늘날의 환경문제가 인간이 스스로를 자연의 일부로 여기기보다는 수단화함으로써 비롯됐다는 점에서, 인간이 만든 시스템과의 관계를 되돌아 볼 것을 요청한다. 총 6명 국·내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 가운데, 박제된 동물, 씨앗 등 자연물을 소재로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근원적이고 숙명적인 문제들을 명상적으로 제시하는 클레어 모건(북아일랜드)의 설치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지하1층 전시실의 마음현상 : 나와 마주하기 전시는 누구나 느끼지만 단편적으로 인식되곤 하는 인간의 마음을 주제로 우리의 존재와 삶을 사유하기 위한 전시이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정의내리기 쉽지 않은 마음현상을 주제로 관객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개인의 작은 변화를 제안한다.
 

총 8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에서 대만의 왕테유 작가가 대형 벌룬 형태의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은 작품 안팎을 드나드는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작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1층 전시실에서는 2017년 개관 준비 기간부터 지금까지 수집한 소장품 일부를 선보이는 상상의 공식전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작품들이 난해하다는 선입견을 넘어 우리에게 익숙한 감성적 접근과 감상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가들의 흥미로운 상상력과 함께 어떤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지, 상상의 공식이라는 은유적 표제로 접근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5개의 대형 캐비닛 설치로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수백여 개의 그림자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뮌의 작품 오디토리움(템플릿A-Z)이 있다.
 
세 전시의 시작에 맞추어 교육프로그램과 어린이예술도서관도 시민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마음현상 전시와 연계해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책들을 제안하는 기획서가를 준비했고, 작품감상, 책 읽기, 창작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어린이 아트투어 등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된다.
 
한편 현대미술관은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미술관에서 하단지하철역으로 운행하던 편도 셔틀버스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경유하여 확대 운행된다.
 
oxsan7247@daum.net